9일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 시흥시 안현교차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가 9일 오후 12시30분부로 호우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긴급 격상했다.
경기도는 20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되고, 10일 아침까지 시간당 20~50mm 안팎의 강한 비와 함께 최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 2단계로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비상 2단계에서는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산림녹지과, 도로안전과, 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부서 공무원 39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상황실 15명 등 총 54명이 근무한다.
경기도는 현재 지하차도·반지하주택·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침수 우려지역 점검 및 필요시 즉시 통제, 하천 산책로·둔치주차장·세월교 등 위험지역 사전통제,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 예찰 강화, 우선대피대상자 비상연락체계 점검 및 필요시 사전대피 권고 등 시군과 함께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관리를 하고 있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도민께서는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침수 우려지역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위험 징후가 있거나 대피 안내를 받는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경기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옹벽이 무너지거나 지하차도 진입이 통제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평택시는 오후 12시34분 재난문자를 통해 팽성읍의 한 빌라를 지목하며 즉시 대피하라고 알렸다. 평택시는 해당 빌라 옆에 설치된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 1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추가 붕괴 우려를 고려해 대피를 요청했다.
해당 빌라는 21세대로 이뤄진 4층짜리 건물로 현재까지 5가구 7명이 대피했으며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돼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오산시에서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오후 1시부터 궐동 지하차도 진입이 통제된 상태다. 시흥시 안현교차로, 방산 버스 공영 차고지 일대와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IC 부근에서도 도로 침수로 차량 진입이 제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