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언급하려다 ‘일본 이슬람공화국(the Islamic Republic of Japan)’이라고 잘못 발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말실수가 나토 회의에서도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을 겨냥하려던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언급하면서 “일본 이슬람공화국이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란 공식 명칭인 ‘이란 이슬람공화국’을 말하려다 이란 대신 재팬이라고 잘못 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손으로 가리키며 “푸틴 대통령에게 질문이 있느냐”고 취재진에게 물었다. 이후 좌중이 웅성거리자, 다시 젤렌스키 대통령을 가리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니라, 푸틴 대통령에게 질문이 있냐는 것이었다. 내가 나중에 푸틴 대통령에게 물어본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옆에 앉아있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쓴웃음을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언급하며 하메네이를 ‘호메네이’로 잘못 말하기도 했다.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을 이끈 인물로 하메네이 이전에 이란의 최고지도자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유럽 국가들 등이 2015년에 체결한 이란 핵 협정(JCPOA)을 비판하면서, 이를 “JCPOC”라고 잘못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