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휴머노이드 로봇 부스터 K1이 지난 5월28일 도쿄 휴머노이드 서밋 2026에서 춤을 추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는 가짜뉴스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유발할 수 있는 허위·왜곡 정보에 대응해 초·중학교의 정보 신뢰성 교육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전날 중앙교육심의회 특별분과위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차기 학습지도요령(교육과정지침)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9일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개정안은 초등학교 ‘종합학습’ 과정에 ‘정보 영역’을, 중학교에는 ‘정보·기술과’를 각각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매년 최대 30∼35시간, 중학교에서는 학년에 따라 연간 35∼70시간의 정보 수업이 배정된다.
일본 교육 당국이 정보 교육을 대폭 확충하는 것은 기술 발전과 인터넷 환경의 급속한 변화를 교육에도 반영해야한다는 필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보 활용 능력만큼이나 허위·왜곡 정보의 위험성을 인식시키는 것도 중요한 교육 과제로 두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일본 초등학교 3∼6학년은 인터넷 검색과 AI를 활용해 거주 지역 디지털 안내 책자 등을 제작하는 방식을 배우게 된다. 또 중학교 1∼3학년은 AI를 활용한 앱 개발 등 새로운 정보 기술을 익히는 동시에, AI를 통한 허위·왜곡 정보 확산 등 기술 발전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이 안은 추가 협의를 거쳐 오는 2030년도부터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문부과학성은 이에 앞서 정보·기술 관련 일부 교육 내용을 일선 학교에 우선 도입해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