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한지혜 연수구의원의 당선 현수막. 민주당 연수을 지역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으로 공천받아 당선됐다가 임기 시작 3일 만에 탈당한 한지혜 인천 연수구의원이 제명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윤리심판원은 9일 한 의원 탈당과 관련한 회의를 열고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사유가 존재함을 확인하고, 징계사유확인결정문을 채택하기로 의결하였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민주당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지난 3일 탈당을 신청했다.
한 의원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공천받아 연수구 송도 2·5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임기 시작 3일 만에 탈당해 민주당 연수을 당원들은 ‘먹튀 탈당’이라며 제명을 촉구했다.
특히 제10대 연수구의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석씩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한 의원이 지난 3일 탈당하면서 국민의힘 7석, 민주당 6석, 무소속 1석으로 재편됐다.
이 때문에 지난 6일 실시된 연수구의회 의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상곤 의원이 의장, 같은당 소속 정민균 의원이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연수구의회 3개 상임위 중 기획복지위원장과 자치도시상임위원장은 10일, 운영위원장은 15일 뽑을 예정이다.
한 의원은 당내 불화를 이유로 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한 의원에 탈당 사유를 묻기 위해 여러차례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한 의원이 민주당의 공천으로 당선된 후 임기 개시 불과 3일 만에 탈당한 행위는 당원과 유권자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해당 행위”라며 “특히 상대 정당으로부터 일정한 정치적 이익이나 직위를 약속받고 의도적으로 해당 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윤리심판원은 당규에 따라 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공식 통지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향후 한 의원이 복당을 신청할 경우 당원자격심사 과정에서 이번 징계사유가 엄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절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