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의 몽골 600호점인 ‘호탁운드르솜점’에서 손님들이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가 몽골 진출 8년 만에 현지에 600번째 매장을 열었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해외 단일 국가에 600호점을 개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2018년 프리미엄 넥서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편의점 업계에선 처음으로 몽골에 진출했다. 2020년 100호점, 2022년 200호점, 2023년 300호점, 2024년 400호점, 지난해 500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603개 CU 매장이 몽골에서 영업 중이다.
CU의 몽골 600호점인 ‘호탁운드르솜점’은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 서쪽에서 600㎞ 떨어진 불간 아이막 지역에 있다. 약 85평 규모다. 몽골 대표 관광지인 홉스골 호수 방면 고속도로 근처에 위치해 관광객과 장거리 운송 기사가 주 고객이다. 이들을 위한 샤워시설을 갖춘 게 특징이다. 또한 친환경 매장을 콘셉트로 잡아 몽골 편의점 최초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했다. 전기차 충전소와 로컬 푸드 연계 판매 공간도 마련했다. 냠-오소르 오츠랄 몽골 총리는 이 매장과 같은 친환경 매장을 전국적인 소매점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CU는 몽골 진출 초창기부터 상품, 품질관리, 시설 등 운영 전반을 책임질 국내 전문 인력을 파견했다. 한국의 디지털 피킹 시스템을 몽골 현지 물류센터에 적용했고, BGF 글로벌 IT시스템을 도입했다. 커피, 크림빵, 라면, 즉석 스무디 등 한국의 먹거리를 전파했다.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전통 만두튀김인 호쇼르 등을 편의점 상품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50여개 매장은 K-뷰티 특화점으로 꾸며 한국 화장품을 직접 사용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CU는 말레이시아(184개), 카자흐스탄(65개), 하와이(3개)를 포함해 총 850개 넘는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