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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투표제 놓고 이어지는 아웅다웅…김민석 “문제없는 룰 시비거는 게 전형적 자기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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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방식을 선호투표제로 하는 안을 놓고 9일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최고위가 선호투표안을 부결하면 전준위는 당대표 선출 방식을 재논의해야 한다.

친청계 최고위원들이 과반인 최고위 구조상 선호투표제가 부결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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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투표제 놓고 이어지는 아웅다웅…김민석 “문제없는 룰 시비거는 게 전형적 자기 정치”

입력 2026.07.09 17:00

김민석 의원이 지난 8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 지역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의원이 지난 8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 지역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방식을 선호투표제로 하는 안을 놓고 9일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선호투표제가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선호투표제가 최종 결정되기 위해선 당 최고위원회 의결이 필요하지만, 선호투표제에 부정적인 친정청래(친청)계 인사들이 최고위 내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선호투표제안 부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준위원인 이연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준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준위 내에선 (선호투표제를) 당헌·당규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고 말했다. 친청계 측에서 제기한 당헌·당규 위반 주장에 선을 긋고 기존 선호투표제 채택 결정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 의원은 “(선호투표제는) 최고위원회에서 결론을 못 내고 계류 중인 상황”이라며 “최고위에서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은 최고위로 넘어갔다. 당헌·당규에 대한 해석 권한은 당무위원회에 있지만, 당무위 안건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최고위 의결 절차를 먼저 통과해야 한다. 최고위가 선호투표안을 부결하면 전준위는 당대표 선출 방식을 재논의해야 한다.

친청계 최고위원들이 과반(문정복·박규환·박지원·이성윤)인 최고위 구조상 선호투표제가 부결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은 총 7명이다. 전날 밤 열린 최고위에서도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결선투표제를, 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은 선호투표제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친청계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정무적으로 합의할 수도 있는 영역”이라며 “여러 방향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당권주자인 김민석 의원은 친청계의 선호투표제 반발에 “전형적 자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남 순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호투표제는 역사적으로나 당헌·당규상 문제가 없다”며 “멀쩡하던 룰이 갑자기 누구에게 불리하고 불공정하게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문제없는 룰을 시비 거는 것이야말로 전형적, 집단적 자기 정치”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도 선호투표제 방식이 문제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영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선호투표제를 결선투표의 의미로 진행했던 전례가 있다”며 “그 전례에 맞춰 결정하면 되지 유불리를 갖고 따질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준위가 당초 선호투표제를 의결한 데에는 결선투표 방식 채택 시 당내 갈등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준위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1차 투표와 2차(결선) 투표 사이에 당이 더욱 분열되며 혼탁해질 수 있다”며 “탈락자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 행위가 있을 수도 있는데 굳이 그런 여지를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반발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선호투표제는 영어로 ‘즉석 결선 투표’라고도 하는데, 결선투표와 유불리 차이가 크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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