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객들이 9일(현지시간) 이란 마슈하드에서 열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 속에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재개된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이란 내 군사작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공군 조종사 수료식 연설에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재개를 위해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은 제공권을 회복하고 위협을 제거하는 데 필요하다면 3번째 ‘청백 공습’(이스라엘의 독자적 공습)도 단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카츠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가 다시 나서야 한다면 훨씬 더 강력한 무력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에 함께 참석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선 두 차례의 대이란 군사 작전으로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이 눈에 띄게 약해졌지만 분쟁이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예멘에서 이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공군의 타격 거리가 닿지 않는 곳이 없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작전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 지역 전반에서 양국 간 공조를 이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걸프 해역에서의 미국의 움직임에 대한 최신 상황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이 레바논 국경을 따라 설정한 완충지대를 계속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