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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세로로 자르면 손해? 씨 잘 빠지는 ‘첫 칼질’ 따로 있다

입력 2026.07.11 12:00

수박 줄따라 자른 세로컷(빨간선)과 줄과 직각으로 자른 가로컷(파란선).

수박 줄따라 자른 세로컷(빨간선)과 줄과 직각으로 자른 가로컷(파란선).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 그런데 막상 자르려고 하면 고민이 생긴다. 줄무늬 방향을 따라 길게 자르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반대로 잘라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씨를 쉽게 제거하고 싶다면 줄무늬 방향과 직각으로 먼저 반을 가르는 이른바 ‘가로 자르기’가 유리하다.

수박 씨는 과육 속에 무작위로 퍼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과실 내부 조직과 관다발을 따라 일정한 줄을 이루며 배열되는 경향이 있다. 일본 야마가타대 농학부 연구진의 박과 작물 해부학 연구에 따르면 수박의 씨앗은 과실 내부의 태좌와 관다발 조직을 따라 형성되며, 과육 전체에 완전히 무작위로 분포하지는 않는다. 절단 방향에 따라 씨앗이 상대적으로 많이 드러나는 단면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먼저 줄무늬와 직각 방향으로 수박을 반으로 자른 뒤, 절단면에 드러난 씨의 위치를 따라 방사형으로 조각을 내면 씨를 제거하기 쉽다. 수박 줄무늬와 직각 방향으로 자르면 절단면에 씨앗이 모여 있는 위치가 드러나기 때문에 씨의 분포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어서다.

반대로 줄무늬를 따라 길게 자르면 씨앗 줄이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숨어버리기 쉽다. 먹는 도중 여러 곳에서 씨를 발견하게 되는 이유다.

다만 최근 유통되는 씨없는 수박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씨앗 제거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 먹기 편한 모양으로 자르면 된다. 실제 씨없는 수박도 작은 흰색 미성숙 씨가 일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수박처럼 씨 줄을 따라 배열되는 특징은 상대적으로 덜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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