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결형 어미 ‘노’ 사용 관련 문제 제기 재차 언급
“걸그룹·팬에게 상처 주는 계기 활용돼 매우 유감”
경남 거제 출신인 걸그룹 리센느의 리더 원이(왼쪽)가 최근 유튜브 영상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일베 말투 논란에 휘말렸다.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유튜브 갈무리.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12일 경상도 사투리와 일베 표현 구별법에 대한 자신의 글이 아이돌 그룹 리센느 멤버의 ‘무섭노’ 발언을 겨냥했다는 논란을 두고 “제 글이 리센느와 팬 여러분께 상처를 주는 계기로 활용돼 매우 유감이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는 어떤 글에서도 리센느를 언급하거나 겨냥한 적이 없다. 리센느가 일베라고 말한 적도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5일 경상도 사투리에서 쓰이는 어미 ‘노’와 일베 사용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어미 ‘노’의 구별법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의문문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혐오 표현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를 두고 경남 거제가 고향이고, 거제시 홍보대사로 임명된 아이돌 그룹 리센느의 멤버 원이가 지난달 28일 한 유튜브채널에서 “무섭노”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경상도 말과 유사해 보이지만 분명히 다른, 일베식 ‘노’ 사용에 대한 저의 문제 제기의 여파로 마음이 무거웠다”며 “민주와 인권 등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조롱하고 혐오를 조장해온 일베 문화가 우리 사회의 언어생활 속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지적하고, 그 위험성을 환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조 전 대표는 “특히 개탄했던 것은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조롱하는 데서 시작된 일베식 ‘노’ 사용이 아무런 비판 없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이를 묵인하는 현상”이라며 “앞으로도 인권과 민주주의를 죽이는 반인권적·반인륜적인 일베 문화와는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리센느의 분투와 성취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일로 알게 된 구호를 외쳐 본다. 리센느, 야호!”라고 남겼다.
거제시는 지난 10일 리센느 멤버 원이 ‘무섭노’ 표현 관련 입장문을 내고 “해당 표현은 경남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이자 구어적 표현으로,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담은 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