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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SK하이닉스가 상장 첫날부터 흥행에 성공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장 흥행이 이번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DR 상장 흥행이 메모리 업황 변화를 진단해주는 데 한계가 있지만 그간 냉각됐던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본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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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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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미국 상장 흥행···월요일 코스피, 훈풍 부나

입력 2026.07.12 11:24

수정 2026.07.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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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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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ADR 상장 기념 ‘오프닝벨’ 행사에 참여해 오프닝벨을 누르고 있다. SK하이닉스 유튜브 갈무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ADR 상장 기념 ‘오프닝벨’ 행사에 참여해 오프닝벨을 누르고 있다. SK하이닉스 유튜브 갈무리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SK하이닉스가 상장 첫날부터 흥행에 성공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장 흥행이 이번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국내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본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예탁주식(ADS)은 공모가(149달러) 대비 12.76% 오른 168.01달러(약 25만2586원)로 첫 거래일을 마감했다. ADR은 예탁증권이고 ADS는 이와 연계된 실제 주식을 뜻한다.

ADS 1주가 한국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하는 점을 고려하면 10일 ADS 종가는 국내에 상장된 본주의 직전 거래일 종가(218만원) 대비 15.78% 높게 형성됐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ADS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프리미엄이 붙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매겨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장 흥행을 계기로 그간 얼어붙은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DR 상장 흥행이 메모리 업황 변화를 진단해주는 데 한계가 있지만 그간 냉각됐던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본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때 3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던 본주 주가는 이달 들어 17% 하락한 상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국 ADS와 본주 간 실시간 자본 이동 및 차익거래가 결제 시차, 세제, 규제 등으로 제한될 때 강력한 대기 수요가 미국 시장으로 몰리며 프리미엄이 형성된다”며 “프리미엄 이슈 때문에 ADS 상승이 본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본주와 ADS 간 완전한 상호 전환이 당장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아 당분간 본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은행 UBS 그룹은 지난 7일 고객들에게 발송한 문서에서 SK하이닉스 ADS를 매수하고 국내에 상장된 본주를 매도하라고 권고했다. UBS는 “본주와 ADR 간 교환을 위한 외국인 보유 한도 여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ADR이 뚜렷하고 지속적인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 흥행은 한국 외환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ADR 발행을 통해 약 265억달러(약 40조원)을 조달했는데, 공모 대금은 오는 14일 SK하이닉스로 납입된다.

SK하이닉스가 공모자금의 대부분을 국내 투자에 활용할 계획인 만큼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대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지속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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