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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류시설→유조선으로 타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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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하던 원거리 타격을 유조선 등 선박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드론이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육상 회랑과 철도망을 먼저 타격한 뒤 에너지·방공 인프라로 공격 범위를 넓혔으며, 이번 주 들어 아조프해 유조선까지 타격 대상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가 이달 1일부터 8일 사이 에너지 시설 50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하면서, 크림반도에서 정전과 물 부족이 이어지고 있으며 호텔 예약의 79%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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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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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류시설→유조선으로 타격 확대

입력 2026.07.12 14:28

수정 2026.07.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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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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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무인기가 지난 9일(현지시간) 서방 제재를 피해 아조프해에서 이동하던 ‘그림자 선단’의 유조선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무인기가 지난 9일(현지시간) 서방 제재를 피해 아조프해에서 이동하던 ‘그림자 선단’의 유조선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하던 원거리 타격을 유조선 등 선박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11일(현지시간) 로버트 마디아르 브로우디 우크라이나 무인체계군 사령관을 인용해 이날 아조우해에서 유조선 21척, 예인선 4척, 벌크선 2척, 특수선박 1척 등 총 28척을 드론으로 타격해 73차례 명중시켰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들 선박이 국제 제재를 우회해 원유와 석유제품을 실어나르며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총참모부는 예인선과 벌크선 등은 러시아군의 군수 지원과 항만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브로우디 사령관은 텔레그램 채널에 “그림자 선단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며 “케르치해협 통행이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조우해는 크림반도 동쪽에 위치한 흑해로 이어지는 바다다. 우크라이나는 전날부터 크림반도 인근에서 유조선 10척 등 러시아 선박 13척을 타격하는 등 작전을 벌여왔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곡물 수출업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러시아가 돈강-아조프 운하 항행을 일시 중단했으며, 국경수비대가 케르치해협 통과 신청 접수도 끊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밀 수출의 최대 4분의 1이 아조프해를 거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번 타격 여파로 유럽 증권시장에서 밀 선물 가격이 최대 4% 올라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육·해·공으로 봉쇄해 고립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드론이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육상 회랑과 철도망을 먼저 타격한 뒤 에너지·방공 인프라로 공격 범위를 넓혔으며, 이번 주 들어 아조우해 유조선까지 타격 대상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또 크림반도에서 정전·물 부족이 이어지고 있으며 호텔 예약의 79%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크림반도를 고립시키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크림반도는 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집중 타격도 계속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0일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 공격에 집중하는 ‘장거리 타격 사령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러시아 정유시설 4곳이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의 에너지 수급 불안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8일 디젤 연료 수출을 금지했고, 최근에는 인도·카자흐스탄에서 휘발유를 수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날 새벽 키이우에 떨어진 미사일·드론 등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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