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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산 열풍 이어 골목상권 소생…하산길 맛집·축제 ‘풀코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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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산 열풍 이어 골목상권 소생…하산길 맛집·축제 ‘풀코스’ 구축”

입력 2026.07.12 20:45

수정 2026.07.1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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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서울 구청장에게 듣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산 열풍 이어 골목상권 소생…하산길 맛집·축제 ‘풀코스’ 구축”

시작은 “일이 잘 안 풀릴 땐 관악산을 가라”는 한 역술가의 말이었다. 그가 올해 초 출연한 방송을 보고 좋은 기운을 받으려는 젊은 세대가 몰리면서 ‘관악산 열풍’이 불었다. 관악구는 이를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기회로 삼았다.

3선 임기를 시작한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63·사진)은 지난 6일 경향신문과 만나 “핵심은 단순히 산만 오르고 돌아가는 일회성 방문을 넘어 하산 후 맛집과 축제·공연을 함께 즐기는 ‘관악산 풀코스’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관악산 열풍을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봤다. 그는 “안전·편의 시설을 갖춰 다시 찾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것과 하산객들을 상권으로 연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올해 상반기부터 체류형 콘텐츠 기획과 공간 조성, 방문객 상권 유입 및 소비 촉진, 교통 등 방문객 편의 제공, 환경 정비·안전 관리 등 4개 분야 25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악산 연주대 정상에서 찍은 인증사진을 제시하면 지역 맛집 260곳에서 할인을 해준다.

관악산 연계 상권은 대형 음식점이 밀집해 단체로 가기 좋은 사당·남현권역, 샤로수길로 대표되는 낙성대·서울대입구권역, 순대타운·신원시장 등 ‘가성비’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신림·녹두권역이다.

박 구청장은 “올해 1분기 관악산 연계 8개 상권의 통합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며 “데이터 기반으로 유입 흐름과 상권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 9기 키워드로는 혁신경제도시·청년친화도시·힐링정원도시를 꼽았다. 관악구는 19~39세 청년인구 비율이 41.7%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그는 민선 7기 때부터 청년과 서울대의 강점을 바탕으로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관악S밸리’ 사업을 추진해왔다. 앞으로 4년 동안 딥테크·인공지능(AI) 중심 기업 육성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현재 680여개S밸리 벤처·창업 기업을 1000개 이상으로 확대 유치해 1만명 이상의 인재가 활동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청년들이 토론으로 직접 예산을 편성하는 ‘청년 참여 예산 쿼터제’를 비롯해 청년 민주주의 활성화 정책도 새롭게 추진한다. 박 구청장은 최근 당·정·청을 중심으로 청년 정책 전담 기관 신설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부처별 칸막이를 허물고 청년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나무와 꽃을 심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 주민들의 정신 건강을 뒷받침할 생활 인프라로 보기 때문이다. ‘관악산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사당역·관악산·자연휴양림·난곡사거리를 잇는 22.88㎞ 규모 ‘관악산 하늘숲길’을 구축할 계획이다. 각각 2028년, 2030년 준공이 목표다.

그는 “정원은 사치가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커지는 도시의 자산”이라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만큼 의지를 가지고 연속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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