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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폭락에 ‘도로 6000피’···피크아웃·전쟁 우려가 증시 압박

2026.07.13 21:41 입력 2026.07.13 22:50 수정 이보라 기자

피크아웃·전쟁 우려가 증시 압박

닉스, 역대 장중 최고가 대비 -38%

코스피 지수가 13일 9% 가까이 폭락하며 7000선을 내줬다. 반도체주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폭락이 증시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속도 둔화에 따른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증시 하락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이달 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향후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38.07포인트(4.55%) 내린 799.36으로 마감해 800선을 반납했다. 코스피가 70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5월6일 7000선을 사상 처음 돌파한 뒤 두 달 만에 처음이다. 급락세에 이날 오전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오후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코스피 전체 매매가 중단됐다. 사이드카 발동은 올해 들어 35번째이며, 서킷브레이커는 6번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047억원, 2조219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조882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떠받쳤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 대비 10.70% 폭락해 25만원대로 밀려났고, SK하이닉스도 15.37% 떨어져 200만원선에서 내려갔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가는 직전 역대 장중 최고가 대비 각각 32%, 38% 급락했다.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 흥행에 성공했지만 상장 소식이 본주 주가에 미리 반영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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