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는 신호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반도체 주가를 중심으로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은 전장보다 27.29% 오른 193.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3포인트(0.02%) 오른 5만2508.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3.83(0.90%) 오른 2만6107.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25포인트(0.38%) 오른 7543.59에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4.06%)를 비롯해 마이크론(4.92%), 샌디스크(5.01%), 인텔(4.50%), AMD(2.57%)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SK하이닉스 ADR은 지난 10일 상장 후 거래일 기준 사흘째인 이날 저평가 인식이 확산하며 27.29% 급등하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SK하이닉스 ADR의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했다.
뉴욕증시가 소폭 오름세로 마감한 것은 이날 발표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5%로, 시장 예상을 밑돈 게 영향을 미쳤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도 다소 누그러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28∼29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전날 42%에서 이날 17%로 대폭 하향됐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정책을 올바르게 운영할 것이고 지난 5년간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며 물가안정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