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참가자가 대한체육회 등 입주 단체 관계자들의 진입을 막아서고 있다. 한수빈 기자
경찰이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출입구를 홀로 가로막은 3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에서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의 출입을 방해한 피의자 9명 중 1명인 A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체육단체 관계자들은 지난달 16일 경기장 내 체육회 사무실에서 물품 반출 등을 위해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A씨가 출입구를 홀로 가로막으며 진입은 무산됐다.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의 중재에도 A씨는 출입구 봉쇄를 풀지 않았다.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A씨를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다르크)’라는 별명으로 불러왔다.
앞서 A씨는 지난 10일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출석 전 취재진에 “법원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소) 증거 보전 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에 대가가 필요하다면 저도 그 대가를 기꺼이 치르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송파서는 지난달 8일 개표소 시위 현장에서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선수들을 무단 수색한 30대 남성 B씨에 대해서도 특수강요 등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를 포함해 시위 참가자 5명이 관련 혐의를 받고 있다.
송파서는 지난달 7일 경기장 기계실 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한 피의자 3명을 건조물침입·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당시 봉쇄됐던 경기장의 기계실 잠금장치를 부수고 내부에 들어가 휴대전화로 촬영하다가 시설 관리업체 직원에게 발각돼 달아났다. 이후 관리업체 측은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