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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키 꽂혀있네’ 금품 훔치려다 서울서 천안까지 달린 중·고생들···불구속 송치

2026.07.16 21:47 입력 2026.07.16 21:59 수정 김준용 기자

경찰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충남천안서북경찰서는 차를 훔쳐 서울에서 천안까지 운전한 혐의(특수절도·무면허운전)로 중·고등학생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2일 오후 1시쯤 서울시 강서구에서 승용차를 훔쳐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도로까지 100㎞ 이상 거리를 8시간가량 운전하다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초 이 승용차에서 금품을 훔치려 했지만 내부에 차 열쇠가 있는 것을 보고 시동을 걸고 천안까지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통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는 문이 열려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 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무면허로 장거리 운전을 하는 등 사고 위험이 컸고, 재범 우려도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고 미성년자인 점 등을 고려해 반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해 이들을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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