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포스터. 부산시 제공
국내 최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19~29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를 위해 외국인 대표단 등 3000여 명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자연유산 7건, 문화유산 22건, 복합유산 1건 등 총 33건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심의한다. 부산시는 203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국제선언문 ‘부산 선언’ 채택도 추진한다. ‘부산 선언’에는 무력 충돌과 기후 위기 등 전 세계를 위협하는 위기에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협력’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세계유산위원회의 전략 목표인 신뢰성, 보존, 역량 강화, 소통, 공동체에 ‘협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 참가자들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근현대역사관, 임시수도기념관 등 피란수도 부산유산과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부산유산 필드트립’이 진행된다.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와 경주 불국사를 탐방하는 ‘세계유산 필드트립’도 함께 마련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풍성하다. 오는 20~29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관문도시 부산의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는 ‘개최도시 부산관’이 운영된다. 이에 앞서 18~19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부산여행영화제’와 연계한 세계유산 주제 특별 야외 상영회가 열린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는 부산의 국제 행사 유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라며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2030년 등재 등을 위해,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