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아직도 386이 주축되는 게 맞나?”
“686 지나 786, 886까지 갈 게 아니라 멋진 이별 준비해야”
정청래 향해선 “대표 시절 민주당 퇴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준비 과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보미 전 전남 강진군의회 의장(36)의 엑스 계정을 개설 하루 만에 팔로우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김 후보의 엑스 계정을 팔로우했다. 김 후보가 지난 11일 엑스 계정을 개설한 지 하루 만이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당 대표 후보 정견 발표에서 정청래 전 대표에게 작심 발언을 해 주목받은 바 있다.
김 후보는 당시 정견 발표에서 “청년답게 낡은 기득권에 도전해 왔다”며 “같은 당 군수라도 잘못하면 지적했더니 제 별명이 불도저, 싸움닭이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현장에 참석한 정 전 대표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을 향해서는 “여기 계신 당대표 유력 후보 세 분 모두 386으로 시작했다. 386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었지만, 그것이 이 나라 정치를 40년, 50년 독점해야 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에 진입해야 할 대한민국에서 화염병과 짱돌로 싸우던 분들이 아직도 주축이라는 점, 이게 정말 맞는지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686을 지나 786, 886까지 갈 것이 아니라 이제는 멋진 이별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했다.
특히 정 전 대표의 재선 도전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청년이 사라졌다. 20대 무당층이 48%나 된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후보 등록 4일 만에 3명만 남기고 컷오프를 한다. 청년에게 선거운동 기회도 주지 않고 기탁금만 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대표에게 “청년이 민주당을 떠나고 있는데 책임져야 할 분이 오히려 한 번 더 하겠다고 나왔다”며 “청년 최고위원 도입, 도대체 그 자리 하나가 뭐라고 아직도 결정을 못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검찰 개혁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정청래 전 대표께서는 국민의힘을 해산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다 죽은 국민의힘을 다시 살려낸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정청래 대표 시절 1년 동안 민주당은 미래의 문을 열지 못한 채 과거에 가로막혀 퇴보했다”며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에도 지방선거에서 참패했지만 아무런 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보미가 공정과 민주, 세대교체, 그리고 청년과 미래를 반드시 찾아오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한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 엑스를 팔로우하고 있다. 김보미 전 의장 엑스 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