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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람차 눈에 담고 바닷바람 맞으며…월미도에 ‘도끼’ 만들러 갈까

입력 2026.07.18 07:00

  • 김형식 러닝 커뮤니티 런콥 부장

월미공원 ‘돌도끼런’

[뛸지도]대관람차 눈에 담고 바닷바람 맞으며…월미도에 ‘도끼’ 만들러 갈까

여름은 달리기 쉽지 않은 계절이다. 하지만 무더위를 견디며 달리고 나면 다른 계절에는 느낄 수 없는 상쾌함과 성취감이 찾아온다. 문제는 평소 달리던 코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장마와 폭우 탓이다. 하천변이나 강변공원은 침수되지 않았더라도 통행이 금지될 때가 많다. 그래서 여름에도 달리기 좋은 곳은 울창한 숲속 산책로다. 서울에서는 남산 북측순환로가 대표적이다. 또 다른 곳들은 없을까.

인천역에서 가까운 제8부두에 ‘상상플랫폼’이 있다. 복합문화공간인 이곳은 주차가 무료다. 또 화장실, 카페 등 편의시설이 있어 러닝 출발점으로 적당하다. 단 ‘돌도끼런’은 상상플랫폼부터 달리는 것이 아니라, 약 300m를 걸어가서 시작한다.

출발 지점은 ‘인천상륙작전상륙지점(적색해안)’의 반대편 길이다.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가 분리된 길을 800m 정도 달려가면 월미공원 앞에 있는 횡단보도에 도착한다. 코스 내에 유일한 횡단보도를 건너고 나면 월미공원이 보인다. 월미공원 화장실 표지가 있는 쪽으로 1㎞ 정도 쭉 달려가면 1.8㎞ 지점에 월미랜드의 대관람차 등 놀이기구가 보인다. 월미공원 산책로로 진입하는 계단은 경사가 제법 가파르므로 잠시 걸어 올라가도 된다. 운동기구를 지나서 우측으로 향하면 나무들로 둘러싸인 산책로가 나타난다.

산책로는 나무 그늘 덕에 시원하지만 굴곡이 있고 고저도 차이도 있는 편이다. 무리하지 않고 편안한 페이스로 달리는 것을 추천한다. 월미공원은 원래 군부대가 있던 곳으로 2001년 인천시에서 공원으로 조성했다. 그 흔적이 3.2㎞ 지점에 남아 있다. 탄약고 자리를 활용한 ‘탄약고 갤러리’에는 전시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 대형 선풍기를 켜두었는데 잠깐 땀을 식히고 가도 좋다. 3.4㎞ 지점에서 공원 산책로는 끝난다. 지나왔던 화장실이 보이는 쪽으로 내려가서 다시 직선으로 달려가면 ‘돌도끼’가 완성된다.

출발점과 도착점이 동일한 코스로 시간 여유가 있다면 길을 건너가서 ‘인천상륙작전상륙지점(적색해안)’을 보는 것도 좋다. 상상플랫폼 인근 차이나타운을 둘러보는 것도 좋고, 상상플랫폼 카페로 올라가 부두에 정박한 배와 바다를 바라보면서 커피 한잔하는 것도 추천한다. 혼자가 아니라 친구와 함께라면 월미랜드 놀이기구를 타면서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다.

●거리: 약 4.5㎞

●난이도: ★★★☆☆

●추천 시간: 너무 늦은 밤만 아니라면 언제든 좋음

●추천 대상: 여름을 맞아 시원한 코스를 찾는 러너

●주의 포인트: 시작점으로 이동할 때, 횡단보도에서 화물차 주의

●한 줄 평: 더운 여름, 시원한 달리기를 즐기고 싶은 러너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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