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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것에는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서울시립 사진미술관서 ‘현대사진의 거장’ 마틴 파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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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을 독창적이고 위트 있는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온 현대사진의 거장 마틴 파 회고전 <마틴 파 : 위 아 마틴 파>가 지난 16일 서울 도봉구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마틴 파의 대표 연작 14개 시리즈를 아우르는 사진 작품 500여 점과 사진책 90권 등 1970년대 초기 흑백작업부터 후기작업까지 50여 년에 걸친 작가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했다.

1, 2 전시실에는 마틴 파가 일상의 풍경을 통해 동시대를 바라보는 방식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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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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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것에는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서울시립 사진미술관서 ‘현대사진의 거장’ 마틴 파 회고전

입력 2026.07.18 09:00

수정 2026.07.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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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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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한 관람객이 마틴 파의 1990년대 컬러 필름 연작으로 현대사회의 과도한 소비 양상을 기록한 <상식>을 관람하고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사진 크게보기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한 관람객이 마틴 파의 1990년대 컬러 필름 연작으로 현대사회의 과도한 소비 양상을 기록한 <상식>을 관람하고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지루한 것에는 의외로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을 독창적이고 위트 있는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온 현대사진의 거장 마틴 파(1952~2025) 회고전 <마틴 파 : 위 아 마틴 파(We Are Martin Parr)>가 지난 16일 서울 도봉구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첫 사진작가조명전이자, 마틴 파 작고 이후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마틴 파’ 회고전을 관람하고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사진 크게보기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마틴 파’ 회고전을 관람하고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휴일인 17일 사진미술관은 관람이 시작되자마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 관에서 펼쳐진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마틴 파의 시선과 그가 주목한 사회적 장면들을 마주했다. 평범한 것 같고 매끈하지도 않은 사진이 특별해지는 건 순전히 그의 집요한 시선이 주는 낯섦 때문이다. 전시실에서 작품을 들여다보는 관람객의 얼굴마다 미소가 머금어졌다. 피사체에 대한 작가의 애정과 특유의 유머를 읽어냈기 때문일 것이다.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한 관람객이 ‘마틴 파’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사진 크게보기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한 관람객이 ‘마틴 파’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한 관람객이 ‘마틴 파’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사진 크게보기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한 관람객이 ‘마틴 파’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한 관람객이 ‘마틴 파’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사진 크게보기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한 관람객이 ‘마틴 파’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이번 전시는 마틴 파의 대표 연작 14개 시리즈를 아우르는 사진 작품 500여 점과 사진책 90권 등 1970년대 초기 흑백작업부터 후기작업까지 50여 년에 걸친 작가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했다. 1, 2 전시실에는 마틴 파가 일상의 풍경을 통해 동시대를 바라보는 방식을 조명했다. 대표작 <작은 세계(Small World)>, <마지막 휴양지(The Last Resort)> <삶의 비용(The Cost of Living)> 등은 관광과 여가, 소비문화의 풍경으로 현대사회를 살펴본다. 3, 4 전시실은 작가가 이미지와 시각문화 자체를 탐구하는 작업 등으로 이어진다. <상식(Common Sense)>, <죽음의 셀피(Death by Selfie)>, <남한(South Korea)>, <북한(North Korea)>, <자화상(Autoportrait)> 등으로 구성됐다.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한 관람객이 ‘마틴 파’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사진 크게보기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한 관람객이 ‘마틴 파’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한 관람객이 ‘마틴 파’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사진 크게보기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한 관람객이 ‘마틴 파’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남한> 연작은 작가가 1998년부터 2007년에 걸쳐 한국을 방문해 촬영한 작업이다. 전통시장과 대형 할인마트, 유원지 등의 풍경을 촬영했다. 그에겐 시장에 매달려 있는 굴비와 잘 굽힌 붕어빵, 분유 깡통과 쌓여 있는 컵라면도 매력적인 피사체가 된다.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시실에 마틴 파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이 전시돼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사진 크게보기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시실에 마틴 파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이 전시돼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시실에 마틴 파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이 전시돼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사진 크게보기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시실에 마틴 파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이 전시돼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좋은 풍경과 음식을 스마트폰에 담고, 가족·친구들과 어울려 ‘셀카’를 찍는 것은 이미 현대인의 일상이다. 마틴 파의 전시는 이 평범한 일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기록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힌트가 될 것 같다. ‘위 아 마틴 파(We Are Martin Parr)’라는 전시 제목처럼 우린 이미 ‘마틴 파’인 것이다.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시실에 마틴 파가 1990년대부터 작고 직전까지 자신의 모습을 자화상 형식으로 기록한 프로젝트가 전시돼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사진 크게보기

17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전시실에 마틴 파가 1990년대부터 작고 직전까지 자신의 모습을 자화상 형식으로 기록한 프로젝트가 전시돼 있다.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서울시립미술관 주최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개막한 이 전시는 오는 10월18일까지(화~금 10시~20시, 토·일 10시~19시, 매주 월요일 휴관) 이어진다. 관람료는 무료다.

‘마틴 파’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도봉구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사진 크게보기

‘마틴 파’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도봉구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2026.7.17. 강윤중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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