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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이렇게 쓰면 전기료만 줄줄…” 전문가들이 말린 습관

2026.07.18 09:30 입력 이윤정 기자

전자레인지 이미지. 프리픽

무더위가 이어지면 불을 쓰지 않고 조리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 사용이 늘어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작은 사용 습관 하나가 화상이나 화재 위험은 물론 불필요한 전기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가장 대표적인 실수는 전자레인지 내부를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은 채 사용하는 것이다. 음식물이 튀어 생긴 얼룩이나 탄 자국은 단순한 미관 문제가 아니라 전자레인지 성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전자레인지는 음식 속 물 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음식물 찌꺼기, 기름때, 탄 자국 역시 열을 흡수하면서 불필요하게 가열될 수 있다. 음식이 고르게 데워지지 않거나 더 긴 가열 시간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반복적으로 가열된 음식 찌꺼기와 탄 자국은 스파크 발생이나 내부 손상, 심할 경우 화재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소비자 안전기관과 제조사들은 전자레인지 내부에 남은 음식물 잔여물을 정기적으로 제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자레인지 사용 후 곧바로 닦아내는 습관도 중요하다. 조리가 끝난 직후에는 음식에서 나온 수증기로 내부가 촉촉해져 굳어 있던 오염물이 쉽게 불어난 상태가 된다. 이때 키친타월이나 마른 행주로 한 번만 닦아줘도 대부분의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랩 사용법 역시 의외로 많은 사람이 놓치는 부분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전자레인지용 랩을 사용할 경우 음식과 랩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반드시 한쪽을 살짝 열어 증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밀폐된 상태에서 가열하면 내부 압력이 높아져 뜨거운 증기가 한꺼번에 분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레인지 사용 후 랩을 제거할 때는 사용자 쪽이 아닌 반대 방향부터 천천히 벗기는 것이 안전하다. 손이나 얼굴 방향으로 뜨거운 수증기가 분출되면서 화상을 입는 사고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FDA 역시 전자레인지 관련 부상 대부분이 뜨거운 용기나 증기, 과열된 음식으로 인한 화상 사고라고 밝혔다.

전자레인지용이 아닌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미국 농무부는 요구르트 용기나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등은 전자레인지 사용을 전제로 제작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가열 과정에서 변형되거나 화학물질이 음식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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