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해리 케인 언급하며 “수비에 묶어둬”
투헬 감독은 불쾌감 “그런 상황에선 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리셉션 행사에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잉글랜드 대표팀 전술에 문제가 있었다며 훈수를 뒀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리셉션 행사에서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넣고도 최고의 선수를 수비적으로 사용한 전술이 특이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축구에 대해 뭘 알겠느냐”면서도 “조금은 공격적으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의 이름을 콕 집어 언급하며 “앞서가던 상황에서 최고의 선수를 수비에 묶어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던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파안대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6일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에서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40분과 47분 잇달아 실점해 역전패를 당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프랑스와의 3·4위 결정전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지금 트럼프를 증인으로 내세우려는 것인가”라고 받아쳤다. 투헬 감독은 “그런 상황에선 모든 선수가 깊게 내려와 수비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