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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서 ‘라이 개선’ 벌타 받은 디섐보…언쟁 벌이다 “트럼프한테 전화할 거야”

입력 2026.07.21 20:22

수정 2026.07.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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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에 30분 이상 강하게 항의

실제 통화 여부는 밝혀지지 않아

주최 측 “누가 전화해도 안 바꿔”

브라이슨 디섐보(오른쪽)가 지난 18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54회 디오픈 2라운드 도중 5번 홀에서 심판들과 논쟁을 하고 있다.방송화면 캡처

브라이슨 디섐보(오른쪽)가 지난 18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54회 디오픈 2라운드 도중 5번 홀에서 심판들과 논쟁을 하고 있다.방송화면 캡처

지난 20일 끝난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제154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벌타를 받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대회 관계자들과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하겠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1일 “디섐보가 디오픈 2라운드에서 2벌타를 받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폭스스포츠는 골프 저널리스트 제프 섀클포드가 ‘쿼드리래터럴’에 기고한 글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디섐보는 지난 18일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디오픈 2라운드 5번 홀(파4)에서 티샷을 오른쪽 긴 러프로 보냈다. 두 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갔고,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린 뒤 보기로 홀을 마쳤다. 이후 경기위원은 디섐보가 두 번째 샷을 하기 전 공 뒤쪽의 풀을 밟아 ‘라이(공이 놓인 상태) 개선’ 규정을 위반했다며 2벌타를 부과했다. 디섐보는 당시 상황이 벌어진 장소로 자신을 데려가달라고 요구한 뒤 관계자들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언쟁을 벌였다.

섀클포드에 따르면 항의는 30분 이상 이어졌고, 이 때문에 먼저 18번 홀을 마친 선수들도 스코어카드를 제출하지 못한 채 기다려야 했다.

섀클포드는 “30분간 논의 내용을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디섐보는 자신의 2벌타 판정에 반대하는 주장에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폭스스포츠는 또 “디섐보가 항의하는 장면에 대해 입술 판독 전문가들은 그가 남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위협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2020년과 2024년 메이저 대회 US오픈 우승자인 디섐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종종 골프 라운드를 함께하는 등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대통령 직속 기관인 스포츠·체력·영양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디섐보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디오픈을 주최한 영국 R&A의 마크 다본 최고경영자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은 없으며, 어떤 선수에게 영향을 미치더라도 판정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다본은 디섐보가 실제 기권까지 고려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당시 감정이 상당히 격해졌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논의 내용 일부는 비공개로 남겨두겠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벌타를 받은 뒤에도 대회를 끝까지 치러 공동 14위로 마쳤고 취재진 인터뷰를 거부한 채 대회장을 떠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받은 퇴장과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 대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재검토를 요청했고 이후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가 철회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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