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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좋은 음식이나 멋진 풍광을 만나면 스마트폰을 들고, 친구들과 모이면 자연스럽게 '셀카'를 찍는 건 일상이 된 지 오래다.

마틴 파의 대규모 회고전이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지난 16일 개막했다.

전시는 마틴 파의 대표 연작들을 아우르는 작품 500여점 등 1970년대 초기 흑백 작업부터 50여년에 걸친 작가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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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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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듯 흥미로운

입력 2026.07.22 20:38

수정 2026.07.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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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B컷]지루한 듯 흥미로운

좋은 음식이나 멋진 풍광을 만나면 스마트폰을 들고, 친구들과 모이면 자연스럽게 ‘셀카’를 찍는 건 일상이 된 지 오래다. ‘현대 다큐멘터리 사진의 거장’으로 불리는 마틴 파(1952~2025)는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을 평생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사진은 독창적이고 위트가 넘친다. 마틴 파의 대규모 회고전이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지난 16일 개막했다.

전시는 마틴 파의 대표 연작들을 아우르는 작품 500여점 등 1970년대 초기 흑백 작업부터 50여년에 걸친 작가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했다. 그는 1998년부터 한국을 방문해 ‘남한(South Korea)’ 연작을 남겼다. 전통시장과 대형 할인마트, 놀이공원 등의 풍경이 사진에 담겼다. 그에겐 상점에 매달린 굴비와 잘 구워진 붕어빵, 분유 깡통과 쌓여 있는 컵라면도 매력적인 피사체였다.

거장에겐 미안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찍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위 아 마틴 파(We Are Martin Parr)’라는 회고전의 제목처럼 우린 이미 사진가이자, ‘마틴 파’인 것이다. 전시장 한쪽에 적힌 작가의 문장이 사진하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지루한 것에는 의외로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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