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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1년8개월 만에 ‘80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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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원·엔 재정환율이 1년8개월 만에 100엔당 800원대로 내려갔다.

원·엔 재정환율이 900원 아래로 내려온 것도 당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화는 한국 경제의 2분기 성장률이 전망치를 웃돌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엔화는 약세를 이어가면서 원·엔 재정환율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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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1년8개월 만에 ‘800원대’

입력 2026.07.23 20:44

수정 2026.07.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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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재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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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 약 40년 만에 최저 일본 엔화 가치가 약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엔화가 표시되고 있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98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63엔대에 진입했다. 연합뉴스

엔화 가치, 약 40년 만에 최저 일본 엔화 가치가 약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엔화가 표시되고 있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98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63엔대에 진입했다. 연합뉴스

원·엔 재정환율이 1년8개월 만에 100엔당 800원대로 내려갔다. 얼마 전까지 엔화에 동조해 힘을 쓰지 못하던 원화가 강세로 돌아선 반면 엔화는 역대급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9.46원을 기록, 전 거래일(907.42원)보다 7.96원 하락했다. 장중에는 898.51원까지 떨어져 2024년 11월 이후 1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원·엔 재정환율이 900원 아래로 내려온 것도 당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화는 한국 경제의 2분기 성장률이 전망치를 웃돌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엔화는 약세를 이어가면서 원·엔 재정환율 낙폭을 키웠다. 엔·달러 환율 역시 지난 21일 달러당 163엔을 넘어서면서 198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31년 만에 최고 수준인 1% 정도로 인상했으나 미국(연 3.50~3.75%) 등 주요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늦어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가 최근 발표한 ‘경제재정 운영·개혁 기본 방침’(호네부토 방침)에서 적극 재정 기조를 밝히며 엔화 약세를 더욱 가속화했다는 평가도 있다.

엔화 약세는 당국의 구두 개입 등에도 이어지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전날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적절하게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진이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강하고 풍요로운 일본을 위한 투자가 촉발한 역대급 엔저’ 보고서에서 “투자를 통한 성장은 좋지만 문제는 이를 조달할 재원”이라며 “금융당국은 강한 구두 개입과 실제 달러 매도 개입을 모두 진행한 만큼 추가로 꺼낼 카드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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