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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10명 중 1명은 중등도 이상의 불안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60분씩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고3 남학생은 16.7%로 여학생보다 3배가량 높았다.

담배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사용해본 비율은 초6 때 0.35%에서 고3 때 11.93%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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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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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여학생 10명 중 1명 “중등도 이상 불안”

입력 2026.08.03 21:06

수정 2026.08.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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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찬호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초6부터 청소년 건강 추적해보니

남학생의 2배…‘성별 격차’ 커져

스마트폰 과의존, 여학생이 높아

운동 실천율은 남학생의 3분의 1

담배 경험 초6 0.35% → 고3 12%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10명 중 1명은 중등도 이상의 불안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학년 남학생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이런 ‘성별 격차’는 2022년 이후 계속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7차 연도(2025년) 청소년건강패널조사’ 통계를 발표했다. 정부는 2019년 당시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생 5051명을 패널로 선정한 뒤 2028년까지 10년간 흡연·음주·식생활·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이번에는 1~7차 조사에 모두 참여한 3756명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여학생의 중등도 이상 불안 증상 비율은 중3이던 2022년 9.6%에서 고1 10.2%, 고2 11.0%, 고3 11.4%로 3년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남학생은 6.8%에서 5.4%, 5.3%, 5.3%로 낮아지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남녀 격차는 2022년 2.8%포인트에서 2023년 4.8%포인트, 2024년 5.7%포인트, 지난해 6.1%포인트로 벌어졌다.

불안 수준은 범불안장애 선별도구인 GAD-7으로 측정했는데 총점 21점 가운데 10점 이상이면 중등도 이상의 불안 증상이 있는 것으로 분류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도 여학생이 더 높았다. 고3 전체의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은 31.9%로 고2 때(35.1%)보다 3.2%포인트 낮아졌다. 여학생은 35.2%로 남학생(28.8%)보다 6.4%포인트 높았다.

신체활동에서도 성별 차이는 컸다. 하루 60분씩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고3 남학생은 16.7%로 여학생(5.8%)보다 3배가량 높았다.

건강행태는 전반적으로 나빠졌다. 담배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사용해본 비율은 초6 때 0.35%에서 고3 때 11.93%로 늘었다. 최근 30일 동안 하루 이상 담배 제품을 사용한 비율도 같은 기간 0.01%에서 5.30%로 높아졌다. 제품별로는 일반담배를 사용한 비율이 4.41%로 가장 높았고 액상형 전자담배 3.61%, 궐련형 전자담배 1.59% 순이었다.

음주 경험도 학년이 올라가면서 늘었다. 한 모금이라도 술을 마셔본 비율은 초6 때 36.4%에서 고3 때 68.4%로 높아졌다. 한 잔 이상 마셔본 비율은 7.5%에서 43.2%로 증가했다. 최근 30일 동안 술을 마신 현재음주율도 0.7%에서 11.2%로 올랐다. 연차별 신규 음주발생률(한 모금 기준)은 고3으로 진급하는 시기(18.1%)에 가장 높았다.

식생활 지표도 나빠졌다. 일주일 중 5일 이상 아침을 거르는 비율은 초6 때 17.9%에서 고3 때 32.8%로 높아졌다. 하루 한 번 이상 과일을 먹는 비율은 35.4%에서 16.3%, 하루 세 번 이상 채소를 먹는 비율은 18.0%에서 5.6%로 낮아졌다. 반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단맛음료를 마신 비율은 50.9%에서 60.9%로, 패스트푸드를 먹은 비율은 20.9%에서 31.4%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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