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뮌헨·맨시티까지 10년 넘게 동행
전술·경기 분석 담당 핵심 참모로 이름 알려
과거 클린스만 감독 경질됐을때도 관심 표명
펩 과르디올라(왼쪽)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2013년 6월 27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훈련에서 도메네크 토렌트 수석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펩 과르디올라의 오른팔’로 불렸던 스페인 출신 지도자 도메네크 토렌트(64)가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직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의 공개 모집에 맞춰 지원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토렌트 감독의 국내 업무를 맡고 있는 이국재 월드스포츠매니지먼트(WSM) 대표는 4일 스포츠경향과 통화에서 “토렌트 감독이 대표팀 임시 감독 공개 채용에 지원하기로 했다”며 “오랜 기간 함께한 코치진 구성을 마쳤고, 절차에 맞춰 지원 서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토렌트 감독은 2024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당시에도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였던 인물이다. 당시 선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후에도 한국 축구를 꾸준히 지켜보며 관심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토렌트 감독은 다른 국가대표팀 감독직 제안도 받고 있지만, 한국 대표팀 지휘에도 큰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게 WSM의 설명이다.
도메네크 토렌트 몬테레이 감독이 2026년 2월 28일 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과의 리가 MX 클라우수라 2026 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렌트 감독은 2007년 바르셀로나 B팀부터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호흡을 맞춘 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까지 10년 넘게 함께하며 전술과 경기 분석을 담당한 핵심 참모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뉴욕시티FC, 플라멩구, 갈라타사라이, 아틀레티코 산루이스, 몬테레이 감독을 맡으며 독립적인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기본적으로 점유율을 바탕으로 하는 포지션 플레이를 선호하지만, 상대에 따라 전술을 유연하게 바꾸는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해 몬테레이를 이끌고 FIFA 클럽월드컵에서 인터밀란과 리버 플레이트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고 우라와 레즈를 꺾으며 16강 진출을 이끌어 단기간 팀을 정비하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뒤 전력강화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부터 11월까지 대표팀을 이끌 임시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