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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해 이란과 오만이 구체적인 수준까지 협의를 좁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4일까지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을 이란과 논의하고 있으며 통행료 부과가 시행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만이 통항 협상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이란과 오만의 합의'라며 직접 책임과 국제사회의 비판에서 비켜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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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란·오만 호르무즈 합의 가까워져···이란 통제권 공고해질 수도”

입력 2026.08.04 15:11

  • 배시은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한 사람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이동 상황을 알려주는 대형 스크린 앞에 서 있다. AFP연합뉴스

한 사람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이동 상황을 알려주는 대형 스크린 앞에 서 있다. AFP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해 이란과 오만이 구체적인 수준까지 협의를 좁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사정을 잘 아는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해협에 진입하는 선박은 이란이 통제하는 수역으로, 출항할 땐 오만이 통제하는 수역에 가까운 경로를 따르는 방안으로 양국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환경 영향, 보안·인력 배치 등에 필요한 비용을 이유로 해협 통과 선박에 서비스 이용료가 부과되고 이는 양국이 반씩 나눌 것이라고 이 당국자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양국이 선박이 해협을 통항할 수 있는 항로를 담은 지도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적으로 약속된 통항분리제도(TSS)에 따라 통항할 수 있었다. 좁은 해협에서 선박의 충돌을 막기 위해 남북으로 나눈 항로를 따라 한 방향으로만 통항할 수 있었는데 대부분 오만 영해 내였다.

그러나 바가이 대변인은 “두세개의 분리된 항로가 아니라 양방향 통항이 가능한 단일 항로를 오만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4일까지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을 이란과 논의하고 있으며 통행료 부과가 시행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만이 통항 협상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이란과 오만의 합의’라며 직접 책임과 국제사회의 비판에서 비켜설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반대하는 통행료(toll)는 서비스 이용료(service fee)와 같이 명칭만 바꿔 부과될 수도 있다. 이란 측에서도 통행료라는 표현을 더는 쓰지 않고 서비스 수수료라고 부른다.

NYT는 이란과 오만의 합의가 발표될 경우 개방된 국제수역이던 이 해협에 대해 미국과 국제사회가 이란의 통제권을 인정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 일부는 오만과 이란 간 협의에 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협의가 시행되면 오만 쪽 해역엔 이란의 기뢰가 깔려 있어 결국 이란의 협조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위기그룹의 알리 바에즈 중동프로그램 부국장은 NYT에 “이란에 해협 통제권을 넘기는 어떤 해결책이든 트럼프가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이를 제거할 군사적 해법도 없다”며 “트럼프는 이길 수 없는 전쟁과, 받아들이기 불쾌한 평화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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