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영종구 대강당에서 ‘제1기 영종구 이웃사촌’ 출범식이 진행되고 있다. 영종구 제공
인천에서 저소득층과 은둔·고립 등 사각지대에 놓인 복지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이웃사촌’이 출범했다.
지난 7월 행정체제 개편으로 신설된 인천 영종구는 더 강화된 민관협력 사회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이웃사촌’을 구성·운영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영종구 이웃사촌은 다양한 사회적 위험 등에 놓인 복지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는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일종의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이다.
이웃사촌은 무보수·명예직으로 일상생활 중 위기가구를 발견할 경우 복지 담당 부서에 신속하게 신고·제보하고 해당 가구에 필요한 복지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고독·고립 위험자 안부 확인과 각 동이 수행하는 위기가구 발굴 홍보와 방문 조사, 상담, 교육 등 각종 복지업무에도 참여하고, 협조한다.
그동안 복지위기가구 발굴은 공과금 체납이나 사회복지사가 안부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해 이뤄졌다. 사건이 벌어진 뒤 제도를 개선하는 ‘사후약방문’ 형식이다.
영종구 이웃사촌은 초대 손화정 영종구청장의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험이기도 하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지역 곳곳의 어려움을 가장 먼저 발견하는 것이 이웃이고, 이웃이 가장 잘 알고 있기에 사회복지망을 더 촘촘히 하기 위해 이웃사촌까지 확대한 것이다.
영종구 이웃사촌 제1기는 140명으로 구성됐다. 6개 동에 20여명씩, 임기는 2년이다. 영종구는 분기별로 이웃사촌의 실적도 평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웃사촌들에게는 자원봉사 시간 인정과 우수활동자 표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할 방침이다.
손 구청장은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오히려 낫다’는 속담처럼 이웃사촌은 복지 안전망의 주역이자 핵심”이라며 “새롭게 시작된 영종 시대에 맞춰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이웃사촌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영종구 대강당에서 ‘제1기 영종구 이웃사촌’ 위촉식 진행되고 있다. 영종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