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0대 중 3대는 테슬라
테슬라 Y.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테슬라가 올해 3월 이후 다섯 달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가며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력 차종인 모델Y는 현대자동차 그랜저(8532대)를 제치고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국내 승용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달 신규등록된 수입 승용차 3대 중 1대는 테슬라로, 올해 누적 등록 비중도 전체 30%를 넘어섰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3만976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신규등록 대수(2만7090대)보다 14.3% 증가한 수치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1만50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늘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판매를 견인한 것은 테슬라였다. 테슬라의 신규등록 대수는 1만237대로 전체 수입 승용차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BMW(6633대), 메르세데츠-벤츠(3959대)를 큰 차이로 앞지른 수치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도 2846대를 기록해 4위에 올랐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역시 테슬라가 싹쓸이했다. 모델 Y 프리미엄(6612대)이 가장 많이 팔렸고,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2092대),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1239대)가 뒤를 이었다. 모델Y 전체 등록 대수는 8705대에 달해 제일 많이 팔린 국산차인 현대차 그랜저(8532대)를 173대 차이로 따돌리고 국내 전체 승용차 시장 판매 1위에 올라섰다.
테슬라는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매달 1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테슬라의 신규등록 대수는 1966대에 불과했지만, 다음달에는 7868대로 수입 승용차 등록대수 1위에 올랐다. 이후 3월 1만1130대, 4월 1만3190대, 5월 1만866대, 6월 1만1119대 등 1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7월까지 테슬라의 누적 신규등록 대수는 총 6만6376대로 전체 수입 승용차의 30.9%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중국산 물량 출고 확대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적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배기량별 집계에서는 ‘기타’로 분류된 전기차가 1만5428대(4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0㏄ 미만은 8577대(23.7%), 2000~3000㏄ 미만 6176대(19.9%), 3000~4000㏄ 미만 502대(1.6%)였고, 4000㏄ 이상은 293대로 전체 0.9%를 차지했다. 연료별로는 전기 1만5428대(49.8%)로 절반에 육박했고, 하이브리드 1만2840대(41.5%), 가솔린 2514대(8.1%), 디젤 194대(0.6%) 순으로 집계됐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2만636대로 전체 66.6%를, 법인 구매가 1만340대로 33.4%를 차지했다. 개인 구매는 지역별로 경기가 6708대(32.5%)로 가장 많았다. 서울 2828대(13.7%), 대구 1622대(7.9%)가 뒤를 이었다. 법인 구매는 인천이 3398대(32.9%)로 가장 많았고, 부산 2631대(25.4%), 경남 1477대(14.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