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흘러내림·안전난간 설치 미흡 등
다음달까지 공공기반시설도 전수 점검
외부 노출 철근 보완 조치 전(왼쪽)과 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해체·굴토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건설공사장 1094곳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해 위험요소 3218건을 발굴·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5월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계기로 6~7월 두 달간 실시됐다. 점검에는 구조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와 서울시·자치구 공무원 등 총 1287명이 참여했다.
점검 대상은 발주부서와 인허가 관리주체가 취약공사장으로 선정한 1094곳이다. 공공 공사장 224곳, 굴토공사장 178곳, 해체공사장 160곳, 하천변 공사장 32곳, 안전관리자 미선임 소규모 공사장 500곳을 포함한다.
점검에선 굴토·해체 등 취약공사장 안전관리규정 이행 준수 여부, 공사용 시공·보강 임시가시설 적정 설치 및 유지관리 상태, 추락·끼임·부딪힘·화재·질식 등 중대재해 위험요인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그 결과 경사지 사면 노출로 인한 흙 흘러내림, 건설현장 안전난간 및 낙하물 방지망 설치 미흡, 공사장 가설 울타리 전도 위험 등 위험 요인 3218건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연간 약 2300개 건설공사장을 대상으로 3~4월 해빙기 붕괴, 5~6월 우기 침수, 7~8월 여름철 태풍, 9~10월 가을철 태풍, 11~2월 동절기 한파·화재 등 계절별 위험요인을 반영한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지난달부터 다음달까지 교량·터널·상하수도·건설공사장 등 재난 발생 시 시민 피해가 큰 공공기반시설 1111곳에 대한 전수 전검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한강․일반교량 263곳, 고가차도·터널·지하차도 등 345곳, 도로사면 77곳, 상·하수도 188곳, 한강시설물 6곳, 건설공사장 232곳이다.
지난 6월부터 건설현장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중국어·영어·네팔어·캄보디아어 등 8개 언어로 제작한 홍보물을 활용해 물·냉방장치·휴식·보냉장구·119신고 등 폭염 안전 5대 수칙을 알리고 있다.
서울시는 “폭염중대경보가 예상되는 경우 민간 건축공사장에 옥외작업 중단을 선제적으로 안내·홍보하는 등 폭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