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장기간 누워 지내는 환자의 자세를 자동으로 바꾸고 욕창을 예방하는 스마트 침대 실증사업을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경북도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6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사업비 2억8600만원이 투입되며 경북도와 예천군·경북테크노파크·경도요양병원이 참여한다.
경북도는 요양병원 입원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침대의 효과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AI 스마트 침대는 환자의 생체신호와 자세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의료기기다. 환자의 자세를 자동으로 바꾸고 배설 관리를 지원하거나 응급상황을 감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환자의 자세를 주기적으로 바꾸면 장기간 누워 지내는 환자에게 발생하기 쉬운 욕창 등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환자의 자세를 바꾸거나 배설을 돕는 업무를 반복하는 돌봄 인력의 신체적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스마트 침대에서 수집한 생체신호와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보호자가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도 만든다.
또 실증 결과를 토대로 스마트 침대를 빌려주는 대여형·보급형 모델을 마련하고 공공 돌봄체계와 후속 국비사업에도 연계할 방침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AI 기반 의료기기를 활용해 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돌봄 인력의 부담을 줄이겠다”며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존엄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