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경남 산청군청 관계 공무원들이 관내 한 저수지를 살펴보고 있다. 산청군 제공
경남 지역에 폭염과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농업용수 부족과 축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경남도는 가뭄 비상대응 단계를 격상하고 긴급 예산을 투입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5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군 중 농업용수 가뭄 비상대응 단계가 ‘경계’ 지역은 밀양 등 전날 8곳에서 진주·김해·함안이 추가돼 11곳으로 늘었다.
경남 전체 농업용수 저수율은 평년 대비 53.1% 수준인 38.5%까지 떨어졌다. 밀양시는 저수율이 30.4%에 그쳐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경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낙동강 물을 끌어오고 지하수를 퍼 올려 농가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경남도는 가뭄 긴급 대응을 위해 특별교부세 32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축산농가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현장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최근 산청군 축산농가를 찾아 냉방·환기시설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도는 올해 2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축재해보험료 지원 등 6개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취약농가 880곳을 점검했다. 지난 4일 기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4만3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8000마리)의 55% 수준을 기록했다.
야외에서 활동하는 반려동물 관리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도는 한낮 외출 자제, 밀폐 차량 내 방치 금지, 실외 사육견 그늘막 설치 및 충분한 음수 제공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피서지 펫티켓 준수와 휴가철 유기 방지를 위한 당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