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조속한 재개방을 자신하면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곧 열릴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란은 매우 강력한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매우 좋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란은 수개월간 이어진 갈등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시간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외교 협상에서 진전을 시사한 가운데 나왔다.
양국은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 통제권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수일간 무력 충돌을 벌였다. 이후 오만 등 중동 국가들의 중재로 대화가 재개됐으며 현재 해협 재개방을 핵심 의제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오만을 통해 협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협상에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않았다”며 “매우 조만간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