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열린 부산바다도서관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이색 공간이 마련된다. 부산시는 오는 11~13일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바다도서관 팝업’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바다도서관은 지난 6월13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민락수변공원에 조성돼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바다도서관 팝업은 오는 10~13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의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도서관·정보 분야 세계 최대 학술회의로, 전 세계 120개국에서 전문가 3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바다도서관 팝업의 재개장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도서관, 부산시민도서관, 도모헌 등 10개 기관(부산 6곳, 서울 4곳)에서는 인공지능(AI)과 문화유산 보존, 정보활용능력 등을 주제로 총 12개 위성회의가 열린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전 세계 45개 업체와 기관이 참여하는 76개 부스의 국제 전시회가 열리며, 국내 30여개 도서관의 혁신 사례를 선보이는 ‘도서관 홍보 거리’도 조성된다.
오는 11일 오후에는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국립부산국악원 사물놀이 공연 등이 펼쳐지는 ‘문화의 밤’ 행사가 진행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참가자들이 부산 지역 33개 도서관을 11개 코스로 나눠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의 우수한 도서관 정책과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해외 도서관과의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의 공공도서관은 총 58곳으로 지난해보다 5곳 늘었다. 도서관 회원 수는 78만1082명으로 지난해(69만2922명) 대비 12.7% 증가했고, 대출 권수도 416만2149권으로 2.1%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전자잡지와 신문 이용은 44만48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만3080건)보다 62.9% 급증했으며, 전자책 이용도 12만8943건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