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아반떼.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인 ‘8세대 아반떼’가 판매 시작과 동시에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최저 시작가격은 기존보다 가솔린이 336만원, 하이브리드가 387만원 높아졌는데, 소비자들 사이에선 “이게 무슨 아반떼 가격이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성능과 안전성,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한 만큼 가격에 맞는 상품성을 갖췄다는 입장이지만, 대표적인 ‘인생 첫차’ ‘사회초년생 차’로 불리던 아반떼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체감 문턱은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현대차는 5일 ‘디 올 뉴 아반떼’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력원(파워트레인) 성능 향상과 넓어진 실내 공간에 더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 등을 기본 적용하면서 상품성을 높였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신형 아반떼는 파워트레인에 따라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로 나뉜다. 가솔린은 기본 등급(트림)인 모던이 2398만원, 중간 트림인 프리미엄이 2771만원,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이 3152만원이다. 하이브리드는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모던 3042만원, 프리미엄 3361만원, 인스퍼레이션 3699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5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디 올 뉴 아반떼 가격표가 올라오자 이용자들이 비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커뮤니티 갈무리
이는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가솔린 기준 기본 트림이 336만원, 최상위 트림이 396만원 높아진 것이다. 하이브리드는 기존 최하위 트림이었던 ‘스마트’가 사라지고 ‘모던’부터 판매돼 시작 가격이 387만원 올랐다.
파워트레인 성능과 기본 사양, 트림 구성이 모두 바뀌어 기존 모델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시작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가격은 높아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 이날 가격 공개 이후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이제 사회초년생이 타는 아반떼는 없구나”, “아반떼가 저렇게 비싸면 안 살 듯”과 같은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는 높은 가격에도 성능 자체를 높였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엔진 배기량을 기존 1.6ℓ에서 2.0ℓ로 키워 성능을 높였고, 차체 크기를 키워 실내 공간을 넓혔다.
윤효준 국내사업본부장은 “새로운 아반떼는 압도적인 존재감의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성,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플레오스 커넥트를 통해 엔트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상품성과 고객 경험 전반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은 물론, 고객들이 차량을 구매한 이후에도 지속해서 진화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