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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이 하루만 더 머물고, 일평균 지출을 21달러만 늘려도 관광으로 얻는 부가가치가 6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관광수출액이 동일해도 방한객이 의료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지출하는 비중을 현 17.2%에서 35.0%로 높이고 숙박·항공·음식점업 부가가치율을 개선하면 부가가치 유발액은 6조7000억원으로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정선영 한은 아태경제팀장은 "관광 정책 성과를 방한객 수 확대 자체보다 관광지출의 국내 부가가치 전환 정도를 높이는 관점에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광 정책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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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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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관광객 하루 더 머물면 부가가치 6.3조 추가 창출”

입력 2026.08.05 16:16

  • 서대웅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한국은행 ‘관광산업 정책방향’ 보고서

지난 5월1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해설을 듣고 있다. 정효진 기자

지난 5월1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해설을 듣고 있다. 정효진 기자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이 하루만 더 머물고, 일평균 지출을 21달러만 늘려도 관광으로 얻는 부가가치가 6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서비스수출 관점에서 본 관광산업의 성장효과와 정책방향’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방한 관광수요가 회복된 2022~2025년 관광수출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연평균 0.15%포인트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수출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숙박, 음식, 운송 등 관광 관련 산업에 소비한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894만명으로 팬데믹 이전 최고치(2019년 1750만명)를 넘어서며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관광산업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기준 1.7%로, 글로벌 평균(3.5%)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한은은 GDP 대비 1.17%인 국내 관광수출 규모를 일본 수준(1.46%)으로 끌어올리면 부가가치가 약 44억달러(6조3000억원)가 추가로 유발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선 관광수출액이 55억6000만달러가 늘어야 한다.

관광수출 확대를 위해선 ‘질적 고도화’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단순히 방한객 수를 늘리는 전략이 아닌, 방한객이 한국에 더 머물고 소비를 늘리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방한객 수가 현 수준을 유지해도 외국인의 평균 체류기간이 현재 6.5일에서 7.3일로, 1인 일평균 지출은 177.8달러에서 199.1달러로 각각 늘어나면 관광수출 규모가 일본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관광수출액이 동일해도 방한객이 의료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지출하는 비중을 현 17.2%에서 35.0%로 높이고 숙박·항공·음식점업 부가가치율을 개선하면 부가가치 유발액은 6조7000억원으로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정선영 한은 아태경제팀장은 “관광 정책 성과를 방한객 수 확대 자체보다 관광지출의 국내 부가가치 전환 정도를 높이는 관점에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광 정책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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