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DIP 자금 2000억 긴급 수혈
전국 67개 매장 재개장 준비 중
매장 축소해 PB 상품 위주 운영 예정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금융이 5일 집행된다. 연합뉴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원이 5일 입금된다. 홈플러스는 오는 7일 임시 개장을 거쳐 오는 13일 정식으로 재개장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회생법원이 DIP 대출을 허가함에 따라 금일 2000억원의 DIP 자금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폐지 기로에 섰던 지난달 16일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에 대한 DIP 지원을 승인한 지 3주 만이다.
홈플러스는 DIP 자금이 들어옴에 따라 납품사, 배송업체 등과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현재 임시휴업 중인 67개 매장의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7일 임시 개장한 뒤 12일까지 운영 점검 및 보완 작업을 하고, 13일에 정식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전날부터 점포별로 일부 직원들이 출근해 재개장 준비를 하고 있다. 노사는 재개장에 맞춰 매장을 활성화할 행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영업 재개 이후 신선식품과 식료품, 자체 브랜드(PB) 상품 위주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매장은 600~1000평 규모로 축소해 단층으로 꾸민다. 홈플러스는 이를 ‘미국의 트레이더조와 유사한 형태’라고 소개했다. 이커머스 영업도 재개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에 대한 가결기한은 다음달 4일까지다. 홈플러스는 그 전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현금 창출력을 입증해 채권단 등에 생존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법원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로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일을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