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단성정수장. 산청군 제공
폭염에 물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경남 산청군 일부 지역에서 지난 밤사이 수돗물 제한급수가 시행됐다.
산청군은 지난 4일 오후 11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7시간 동안 신안면 18개 마을과 신등면 13개 마을, 생비량면 전역(18개 마을)에 상수도 공급을 일시 중단하는 제한급수를 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급수 제한시간을 미리 안내했다. 이번 조처는 올해 들어 첫 제한급수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물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이뤄졌다. 수돗물 사용량의 급격한 증가와 가뭄으로 단성정수장의 저수 수위(1.54m)가 위험수위(1.0m)에 근접한 상황에 따른 조치다.
산청군은 원수인 남강물을 끌어와 단성정수장에서 정수처리공정을 거친 뒤 신안면·신등면·생비량면 일원에 공급한다.
하루 정수처리용량이 5700t 상당인데, 역대급 폭염 속에 물 사용량이 6200t 안팎으로 증가하면서 물이 크게 부족해졌다.
지리산이 있는 산청군은 여름 휴가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최근 물 사용량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말부터 군민들에게 안전문자를 발송해 양치컵 사용, 빨래 모아 하기 등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물 사용량 급증으로 불가피하게 제한급수를 시행했다”며 “지속적이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제한급수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