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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8년간 가출했다 돌아와 집문서 내놓으라고” 김민석 “개혁을 사골탕처럼 우려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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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정청래·김민석 의원은 5일 열린 2차 TV 토론회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김 의원이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에 저를 징계하겠다는 거냐"고 재차 묻자 정 의원은 "김 의원을 보복하겠다는 게 절대 아니다. 김 의원 혐의도 벗겨주고 당도 이런 부분이 없다는 것을 클리어하게 하려면 조사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송 의원이 신천지 논란을 두고 "통합을 바라는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경쟁했던 사람을 포용하는 것이 원칙이고, 당내 선거도 마찬가지"라고 말하자 정 의원은 "송 후보는 역시 저한테는 가혹하고 김 후보에게는 굉장히 너그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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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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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8년간 가출했다 돌아와 집문서 내놓으라고” 김민석 “개혁을 사골탕처럼 우려먹어”

입력 2026.08.05 18:41

  • 김한솔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송영길(왼쪽부터)·김민석·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왼쪽부터)·김민석·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두 개 개혁을 사골탕처럼 우려먹는 정치”(김민석 의원) “18년간 가출했다 돌아와 집문서 내놓으라 강요”(정청래 의원) “정청래 대표는 조국혁신당 대표 수준”(송영길 의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정청래·김민석 의원(기호순)은 5일 열린 2차 TV 토론회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1·2차 순회경선 결과가 나온 뒤 처음 진행된 이날 토론은 후보들 간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날카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는 시종일관 긴장감이 흘렀다. ‘집권여당 대표는 00이 아니라 00다’에 답하는 첫 질문에서 김 의원은 정 의원을 겨냥해 “집권당 대표는 목청의 크기가 아니라 실력의 크기”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집권 여당 대표는 배신이 아니라 의리”라고 응수했다. 김 의원이 과거 노무현·정몽준 후보 대선 경선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정 후보 쪽에 합류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의원과 정 의원은 토론 초반부터 김 의원이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놓고 대립했다. 김 의원은 “종교단체의 경선 개입을 경고하는 것이 민주당을 위헌 정당으로 만드는 해당 행위냐”며 “제가 징계를 받아야 될 일이냐”고 말했다. 정 의원이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을 공격한 것이기 때문에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에 저를 징계하겠다는 거냐”고 재차 묻자 정 의원은 “김 의원을 보복하겠다는 게 절대 아니다. 김 의원 혐의도 벗겨주고 당도 이런 부분이 없다는 것을 클리어하게 하려면 조사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송 의원이 신천지 논란을 두고 “통합을 바라는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경쟁했던 사람을 포용하는 것이 원칙이고, 당내 선거도 마찬가지”라고 말하자 정 의원은 “송 후보는 역시 저한테는 가혹하고 김 후보에게는 굉장히 너그럽다”고 했다.

정 의원은 최근 논란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김 의원이 국무총리 때 도입됐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공격 포인트로 삼았다. 정 의원은 “김민석 총리 때 신중하지 못하게 처리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많은 사람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당 지지율이나 대통령 지지율도 내려가는데도 레버리지 ETF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누구 책임이든 간에 국민의 문제가 발생하면 당대표가 책임을 총리나 대통령한테 돌리는 것이 아니라 당이 다 책임지는 것”이라며 “그게 여당 대표의 자세”라며 정 의원을 공격했다.

이날 토론은 김 의원과 송 의원이 정 의원에게 공세를 펼치는 2대1 구도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더 이상 한두 개의 개혁을 갖고 사골탕처럼 우려먹는 정치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정 의원을 향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을 두고 “혁신당을 너무 사랑하는 것 같다, 거의 뭐 혁신당 대표 수준으로 혁신당에 애정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송영길, 김민석 후보보다는 제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를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의리는 지켜본 사람이 지키는 것이고, 배신도 해본 사람이 또 한 번 배신하게 돼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김 의원을 겨냥해 “18년간 가출했다 집에 들어와 집문서를 내놓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집안을 흥하게 하겠느냐, 망하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결과를 승리로 평가한 것은 당·정·청 간 합의한 사항이었다는 정 의원의 말을 두고도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아무리 대통령이 이 자리에 안 계신다고 해도, 둘러 먹을 걸 둘러 먹어야지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하느냐”며 “아무 말이나 하면 되는 줄 아느냐”고 말했다. 송 의원도 “언제 어디서 누구랑 만나서 그렇게 합의했느냐”고 압박했다. 정 의원은 “당·정·청 조율 과정에 이런 의견, 저런 의견은 발설하지 않는 게 맞다”며 “조율을 통해 패배로 규정할 수는 없다, 승리로 규정하자고 해서 제가 6월4일날 발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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