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는 없어···2시간 후 운영 재개
5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 DHL 화물기와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화물기가 서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독일 동부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폭발물이 장착된 무인기(드론)가 발견되면서 공항 운항이 잠시 차질을 빚었다고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40분쯤 이 공항 인근에서 미확인 비행 물체가 목격됐다. 이후 공항의 남북 활주로가 모두 폐쇄됐으며 이 공항으로 향하던 여러 항공편이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남쪽 활주로 인근에서 미확인 폭발 장치가 부착된 드론을 발견했으며 경찰이 기폭 장치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다만 폭발 장치의 구체적인 종류는 공개하지 않았다. 승객과 공항 직원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은 2시간 뒤인 이튿날 새벽부터 북쪽 활주로를 열고 운영을 재개했다. 남쪽 활주로는 계속 폐쇄된 채 수사 당국의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경찰은 독일 연방경찰과 함께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DPA통신은 이 공항 우크라이나 항공기 인근에서 드론이 발견됐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의 화물 전문 항공사인 안토노프의 수송기들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은 과거에도 공격 대상이 된 바 있다. 2024년 이 공항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독일 당국은 해당 사건 배후에 러시아 정보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다만 독일 내무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2024년 사건의 직접적인 관련성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