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매수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청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청사를 빠져나와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미성년자 성매수 등 혐의로 구속된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미성년자의제강간, 성착취물 제작, 성판매 권유 등의 혐의 최 전 의원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1년간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중학생 A양에게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성착취물 제작 등의 혐의도 있다.
A양 부모는 지난 2월 딸의 휴대전화에서 최 전 의원과의 대화 기록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5월23일과 7월27일 두 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성매수 사실은 인정하지만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의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에 사설 업체에 디지털포렌식을 맡겨 소지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이후 사설 포렌식 결과물을 제출했으나 일부 자료를 삭제한 의혹도 있다.
경찰은 최 전 의원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추가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인물 1명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기록과 사진 등을 확보, 이를 토대로 관련 혐의를 추가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 기록과 증거물을 토대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 전 위원은 피의자 신분을 감추고 6·3지방선거 청주시의원 선거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경찰 수사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6일 의원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