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경기도 제공
경기도 취업자 수 증가세가 최근 주춤한 이유는 병원 등 보건업 고용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GJF 고용이슈리포트 ‘최근 경기도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 증가율 하락 원인 분석’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 1분기 경기도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만4000명 줄어들며 0.8% 감소했다. 이로 인해 경기도 전체 취업자 증가율도 0.2%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 전체 산업 취업자 증가율은 0.6%였다.
경기도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 수가 감소한 이유는 경기도 보건·복지업 취업자 수 둔화에 기인한다.
경기도 보건·복지업 취업자는 그동안 경기도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보건·복지업 취업자 수가 81% 증가하는 동안 경기도는 87% 늘었다.
특히 이 중에서 병·의원 등 ‘보건업’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39% 증가할 때 경기도에서는 58% 증가했다. 리포트는 병원, 의원, 공중보건의료업, 기타 보건업으로 구성되는 보건업은 주민의 거주지 주변에서 공급이 이뤄지는 지역적 서비스 성격의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리포트를 작성한 최경수 일자리연구센터 수석연구위원은 “경기도 보건업은 지난 10년간(2015~2024년) 인천과 더불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는데, 이는 경기도의 인구 유입 등이 다른 지역보다 빨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2010년대 후반과 2020년대의 보건업 취업자 수 증가세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경기도 병원의 연간 종사자 수 증가율(전년 대비) 추이에서 확인된다. 연간 증가율은 2015년 6.0%에서 2019년 10.6%로 가파르게 올랐지만, 2020년에는 2.8%, 2021년 4.6%, 2022년 1.9%, 2024년 2.9%로 크게 둔화했다.
최 위원은 “보건업 특히 병원업의 성장은 산업 특성상 소득 성장, 인구 유입 등에 좌우되는데, 경기도는 2010년대 후반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많은 곳에 병원이 들어섰다”며 “다만 2020년대 들어 소득 성장과 인구 유입 등이 정체되면서 병원업의 성장세도 꺾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 위원은 “병원 등을 중심으로 경기도 보건업의 고용 증가세가 주춤한 영향이 결국 최근의 경기도 취업자 수 추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리포트 전문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 ‘정책연구’ 메뉴의 ‘이슈페이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