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 인사
“수없이 많은 삶을 죽음이라 생각해/ 피하며 살았을 거라고/ 수없이 많은 죽음을 삶이라 믿고/ 와락와락 껴안았을 거라고”(‘잘못한 인사’ 중)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특유의 현실감각과 삶에 대한 통렬한 시선이 담긴 51편의 시가 실렸다. 조은 지음. 문학과지성사. 1만3000원
번역의 철학
영미권을 대표하는 문학 번역가인 저자가 제시하는 번역과 언어의 본질에 관한 책. 책은 번역을 인간 고유의 행위로 탐구한다. 저자는 “번역은 원문과 같으면서 또 같지 않다. 번역은 번역자가 원문을 지나간 궤적”이라고 했다. 데이미언 설스 지음. 홍한별 옮김. 유유. 2만2000원
뜨거운 태양 아래서
“유태인이 그 불쌍한 마을을 장악하기 하루 전날 밤, 당신의 생명을 거둬 가신 신은 분명 당신에게 자비를 베푸셨던 것이오.” 팔레스타인 저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의 중단편집. 2006년 절판된 책을 복간했다. 가산 카나파니 지음. 윤희환 옮김. 열림원. 1만8800원
오뒷세이아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인 저자가 번역했다. 여러 판본에서 지혜, 분별력이라고 번역한 그리스어 ‘프레네스’도 본뜻 그대로 ‘횡경막’으로 번역하는 등 고대 그리스인들이 가지고 있던 개념을 생생히 전달한다. 호메로스 지음. 김헌 옮김. 을유문화사. 2만5000원
가라앉기의 감각
마리사는 해양생물학자 아버지를 따라 태국의 섬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동갑내기 아리엘과 친구가 되지만, 어느 날 큰 파도를 만나 마리사 혼자 살아남는다. 성인이 된 마리사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며 겪는 우정과 삶에 대한 이야기. 타라 메논 지음. 송섬별 옮김. 인간희극.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