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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항 폭발물 드론, 전문가 소행”…우크라 제기 ‘러시아 배후설’ 힘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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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독일 공항의 우크라이나 화물기 인근에서 발견된 폭발물 장착 무인기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독일 안팎에선 유럽 국가들의 공항·군사시설·항만 등에서 발생한 드론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의 배후에도 러시아가 있으리라 의심한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2024년 이후 유럽 공항과 군사시설 등에서 집계된 144건의 드론 침입 사건 대부분이 러시아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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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항 폭발물 드론, 전문가 소행”…우크라 제기 ‘러시아 배후설’ 힘 실려

입력 2026.08.06 21:09

수정 2026.08.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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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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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기폭 장치’ 장착 첫 사례

러, 기존 침입 드론 대부분에 연루

독일 공항의 우크라이나 화물기 인근에서 발견된 폭발물 장착 무인기(드론)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폭발물을 부착한 드론이 유럽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이 공항에 나타나는 것은 새로운 위협 시나리오”라며 “우리는 전문적인 하이브리드 공격 시나리오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르민 슈스터 작센주 내무장관도 “매우 심각한 안보 사건”이라고 했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력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격, 가짜뉴스 등 비군사적 수단을 동원한 복합적 안보 위협을 일컫는다.

이날 0시쯤 독일 라이프치히 할레 공항에서 폭발물이 탑재된 드론이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항공기 인근에서 발견돼 수사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되며 여러 항공기가 회항했다. 당시 공항에서 이륙해 상승하던 DHL 화물기는 또 다른 비행 물체와 충돌해 가벼운 손상을 입었다.

독일 안팎에선 유럽 국가들의 공항·군사시설·항만 등에서 발생한 드론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의 배후에도 러시아가 있으리라 의심한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2024년 이후 유럽 공항과 군사시설 등에서 집계된 144건의 드론 침입 사건 대부분이 러시아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이번 사건과 달리 폭발물이 탑재된 드론은 없었고, 대부분 정찰 및 감시 목적으로 보였다.

올렉시 마케예우 주독일 우크라이나대사는 “러시아가 아니면 누가 이런 짓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폭발물과 드론에서 드러난 전문성도 러시아 배후설에 힘을 싣고 있다. 도브린트 장관은 사건 배후자가 “폭발물 처리와 관련해 높은 기술적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있어야 했을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소행으로 밝혀지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악화해온 유럽과 러시아 관계가 더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군사 긴장도 고조될 전망이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의 최대 군사 지원국 중 하나다.

독일 등 유럽의 안보 체계를 향한 우려도 나온다. 같은 공항에서 2024년 러시아 소행으로 의심되는 화재 사건을 겪고도, 이번 사건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러시아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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