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 작년~올해 5명 사상…“사전 안전확인 시스템 도입”
맨홀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와 인천시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환경공단이 수행하는 밀폐공간 작업 현장에는 ‘사전 안전확인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고용노동부는 6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맨홀 질식사고 추방 선언식’을 열고 공공부문이 발주하는 밀폐공간 작업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에서는 최근 맨홀 등 밀폐공간 작업 중 질식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7월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에서 오수관로 현황을 조사하던 노동자 2명이 유독가스에 중독돼 숨졌다.
지난 4월에는 연수구에 있는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 음식물 자원화시설에서 직원이 탱크 내 물청소 작업을 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지난 6월 서해구 청라동 하수구 준설을 하기 위해 깊이 4m 맨홀에 들어가 작업하던 노동자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맨홀 질식사고 추방 선언에 따라 인천환경공단은 사전 안전확인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작업 개시 전 영상 또는 현장 확인을 통해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 환기 상태 등을 점검한 뒤 안전이 확인된 경우에만 작업을 승인하는 방식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밀폐공간 작업 전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과 충분한 환기, 호흡보호구 착용, 위급 시 119 우선 신고 등 질식사고 예방 기본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이 직접 발주하고 관리하는 작업인 만큼 공공부문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맨홀 작업 시 사전작업계획서 제출과 작업 전 안전보건조치 확인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맨홀 작업 현장 안전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책임져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단 한 명의 노동자도 다치지 않는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