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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온열지수 기온과 습도, 태양의 복사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수치화한 지표로서 온열지수가 올라갈수록 가벼운 활동에도 열스트레스를 느끼게 됨.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이들 지역의 세기말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는 34도를 웃돌아 야외 작업 시 열스트레스 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온열지수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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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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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이대로면…앉아만 있어도 ‘열스트레스’ 세기말엔 지금의 29배

입력 2026.08.06 21:32

수정 2026.08.0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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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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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온열지수 시나리오 분석

고탄소 상황 가정 땐 평균 33.2도

33도 이상 기간은 51.6일로 증가

온실가스 적극 감축해도 29.5도

마루시공 노동자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건설현장 실내공사 고열·폭염대책 시행 촉구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후 물을 마시고 있다.  한수빈 기자

마루시공 노동자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건설현장 실내공사 고열·폭염대책 시행 촉구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후 물을 마시고 있다. 한수빈 기자

■온열지수
기온과 습도, 태양의 복사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수치화한 지표로서 온열지수가 올라갈수록 가벼운 활동에도 열스트레스를 느끼게 됨.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이번 세기말에는 여름철 야외에서 쉬기만 해도 극심한 열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날이 지금보다 29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대로라면 야외 노동뿐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을 위협하는 폭염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다.

6일 기상청이 기후변화 표준시나리오에 따라 미래 여름철(6~8월) 온열지수(WBGT)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온실가스 감축이 충분히 되지 않는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는 현재 26.9도에서 세기말(2081~2100년) 33.2도까지 치솟는다.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감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 기준으로도 29.5도까지 오른다.

온열지수는 ‘기온과 습도 등을 반영해 폭염에 따른 열스트레스 위험을 평가하는 국제 기준’이다. 수치가 올라갈수록 작업 중 열스트레스와 온열질환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를테면 온열지수 25도에서는 매우 힘든 작업을 해야 열스트레스 위험이 생기지만 33도를 넘으면 휴식하거나 앉아만 있어도 열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다.

열스트레스는 고온에서 활동할 때 체온이 정상 범위를 넘어선 상태가 지속하면 인체에 걸리는 부하를 말한다. 열스트레스는 어지럼, 피로, 무기력, 경련, 의식 상실 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기상청은 특히 습도가 높은 제주와 전남광주, 서해안·남해안 일대에서 다른 지역보다 온열지수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이들 지역의 세기말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는 34도를 웃돌아 야외 작업 시 열스트레스 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온열지수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부였다. 수도권은 세기말 최대 33.7도, 충남은 최대 33.4도까지 올라 현재보다 각각 최대 6.6도와 6.4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온열지수 상승 현상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현재 전국 기초지방정부의 92.8%는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가 28도 미만이지만, 미래로 갈수록 이 지수가 30도를 넘는 지역이 급증했다. 특히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 33도 이상인 지방정부 비율이 전체의 66.4%까지 증가했다.

온열지수 33도 이상인 날도 크게 늘어난다. 현재는 여름철 평균 1.8일에 불과하지만, 세기말에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도 10배 이상 늘어난 19.2일로 증가한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51.6일로 지금보다 28.7배 더 자주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미래에는 기후변화로 여름철 기온이 상승해 열스트레스 발생 가능성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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