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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보물’에서 ‘국보’로···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보 지정
    ‘보물’에서 ‘국보’로···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보 지정

    충남도는 서산시 운산면의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이 올해 연말 국보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보원사지 오층석탑은 1963년 보물로 지정돼 보존·관리돼 왔으며, 충남도와 서산시는 2016년부터 학술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국보 승격의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이 석탑은 고려시대(10세기 중반)에 조성된 것으로, 통일신라 석탑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고려 초 특유의 독자적인 조형미와 세련된 조각 수법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평가된다.균형 잡힌 비례감과 안정된 구조미, 정교한 조각 표현 등은 당시 석탑 조형 기술의 완숙한 수준을 잘 드러낸다.국가유산청은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우리나라 석탑 양식의 전개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으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지정 사유를 밝혔다.이번 국보 지정은 예고 기간을 거쳐 다음달 최종 고시될 예정이다.조일교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2025.11.02 10:36

  • 그로테스크하면서 아름다운, 세계의 숨결을 담았던 [카메라 워크 K]
    그로테스크하면서 아름다운, 세계의 숨결을 담았던 [카메라 워크 K]

    “죽음은 모든 것을 끝내며 따라서 포괄적인 결론이다.”살아생전에 작가로서 돈을 잘 벌었던 서머싯 몸은 그의 소설 <면도날>에서 부나 명예, 그리고 행복한 결혼이 아닌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달과 6펜스>에서도 마찬가지.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던 폴 고갱이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버리고 그림에 미쳐 타히티 섬으로 잠적한 실존적인 화가에 대한 소설적인 이야기. 문든병에 걸린 주인공은 앞이 안 보이고 육체가 썩어가며 죽음의 문턱에 다가가는 순간에도 손에 붓을 놓지 않았는데....2년 전 세상을 떠난 네덜란드 사진가 어윈 올라프도 그런 예술가였다. 그는 호흡이 점점 힘들어지는 대표적인 폐 질환인 폐기종을 앓았다. 하지만 지병은 삶의 본질을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가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건강한 사람도 위축됐던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도 어윈 올라프는 도시가 셧다운 되기 전의 상황을 일기처럼 사진에 담은 역작...

    2025.11.01 12:08

  • [경주 APEC]1인당 1개만 구매가능에 ‘좌절’···APEC 굿즈도 ‘케데헌’ 열풍
    [경주 APEC]1인당 1개만 구매가능에 ‘좌절’···APEC 굿즈도 ‘케데헌’ 열풍

    “죄송합니다. 해당 제품은 한 개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31일 오전 경북 경주역 대합실.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에서 대학생 김수련씨(24)가 발을 동동 굴렀다.김씨의 손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과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MU:DS)’ 브랜드 배지, ‘까치호랑이’가 들려 있었다. 뮷즈는 ‘뮤지엄(museum)’과 ‘굿즈(goods)’를 합친 말로, 박물관의 상징물을 활용한 문화상품 브랜드다.김씨는 “외국인 친구 3명이 케데헌의 호랑이 캐릭터 ‘더피’ 팬이라서 사주고 싶었다”며 “아쉬운 대로 다른 인기템인 ‘갓 볼펜’을 선물해야겠다”고 말했다.팝업스토어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 상품 외에도 ‘2025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최종 수상작 18종의 대표 기념품이 함께 판매됐다. 경복궁 근정전 어좌에 앉은 왕의 모습을 형상화해 대...

    2025.10.31 15:53

  • 위작 논란 ‘고갱 자화상’…바젤미술관 “진품” 판정
    위작 논란 ‘고갱 자화상’…바젤미술관 “진품” 판정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의 ‘자화상’(사진)이 100년 동안 진위 논란에 시달린 끝에 ‘진품’ 판정을 받았다.28일(현지시간) 아트뉴스(ArtNews)에 따르면 스위스 바젤미술관은 “분석 결과, 고갱이 생전에 제작한 작품으로 확인됐다”며 “의도적 위조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작품은 고갱이 1903년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그린 자화상 중 하나로, 1945년부터 바젤미술관이 소장해왔다. 그러나 작품이 처음 경매에 등장한 1924년부터 진위 논란이 이어졌고, 1928년 바젤 전시 당시에도 ‘추정 자화상’으로 표기돼 진위 논란이 지속됐다.논란은 올해 초 다시 불붙었다. 예술 수사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스 푸르마누아르가 프랑스 매체 르 코티디앵 드 라르와의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고갱의 친구 응우옌 반 깜이 사후에 모사한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바젤미술관은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바젤미술관은 베른예술대학교에 작품의 ...

    2025.10.29 22:53

  • ‘세계 미술 흐름 한눈에’···‘대구아트스퀘어’ 30일부터 나흘간 개최
    ‘세계 미술 흐름 한눈에’···‘대구아트스퀘어’ 30일부터 나흘간 개최

    대구시는 오는 30일부터 11월2일까지 엑스코에서 지역 최대의 미술축제인 ‘2025 대구아트스퀘어’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이 행사는 국내·외 화랑들이 대거 참여해 세계 미술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구국제아트페어(DIAF)’, 40세 미만 작가들의 창의성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청년미술프로젝트’를 함께 묶은 것이다.올해로 18회를 맞은 대구국제아트페어에는 6개국, 화랑 108곳이 참여해 30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등 예술적 교류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한다.관람객들은 전시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예술 경험도 할 수 있다. 대구국제아트페어 입장권 소지자에게는 대구미술관 및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입장권 30% 할인과 시티투어버스 무료이용 혜택 등이 주어진다.회화·드로잉·조각·설치·사진·영상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젊은...

    2025.10.29 11:36

  • ‘공예도시’ 청주에 전 세계 공예도시 행정·문화 전문가 모인다
    ‘공예도시’ 청주에 전 세계 공예도시 행정·문화 전문가 모인다

    국내 첫 ‘공예도시’ 충북 청주에 세계 공예도시의 행정·문화 전문가들이 모인다.청주시는 오는 30일 청원구 내덕동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38동에서 ‘세계 공예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호주, 중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세계 12개국의 행정 및 문화 대표단 50여 명이 참석한다.이번 회의의 주제는 ‘공예로 잇는 도시, 함께 만드는 미래(Crafting Cities, Weaving a Shared Future)’다. 공예를 중심으로 도시문화와 경제를 발전시키는 세계 공예도시 행정·문화 전문가들이 청주의 사례를 연구한다. 공예를 공통분모로 삼은 세계의 경험경제 사례를 공유하고, 공예와 문화를 동력으로 도시 발전을 추구해 온 청주시의 사례도 소개한다.이날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34동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공예전문가를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공예연합(Asia Pacific Crafts Alliance, APCA) 창립총회도...

    2025.10.22 11:36

  • 초현실주의와 다큐멘터리의 만남 [카메라 워크 K]
    초현실주의와 다큐멘터리의 만남 [카메라 워크 K]

    3년 전 이맘때 부산 해운대구에서 굉장한 사진가 두 명을 만났다. 초현실주의 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과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선구자라 불리는 강운구. 건메탈의 눈빛을 가진 랄프 깁슨이 말했다. “내 오랜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멋진 날입니다.” 고은문화재단이 설립한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개관식이었다. 축사를 건넨 사람은 동년배의 강운구 작가였다. 개관 행사를 마친 강 작가는 나와 함께 랄프 깁슨의 사진을 감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검은색의 표현력이 참 탁월해. 근데, 그의 사진에 현실은 있을까?”둘의 만남은 동시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50여 년 전, 강운구 작가는 이미 랄프 깁슨의 사진집을 보았기 때문. 랄프 깁슨은 강 작가가 내민 그의 사진집 <몽유병자 The Somnabulist>(러스트럼, 1970) 초판본에 싸인을 했다. 이듬해 나온 랄프 깁슨의 사진집 <블랙 3부작 The Black Triology>(고은사진미술관, 2023)에는 강운구 작...

    2025.10.18 08:50

  • 청년예술가·기업의 만남···부산 아티스트태그 신제품 출시
    청년예술가·기업의 만남···부산 아티스트태그 신제품 출시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지역 청년 기업과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는 ‘부산아티스트택’ 사업의 새 협업 제품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부산아티스트태그는 예술과 산업의 결합을 통해 청년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마련하는 사업이다.올해로 3회차를 맞이했으며 청년 예술가의 작품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라벨 제작, 청년 기업과의 공동 상품 개발,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진행한다.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거나 상품 제작비를 지원한다. 참여기업은 예술가에게 정당한 저작권료를 지급해 지속 가능한 협업 구조를 구축한다.올해 사업은 평상복 브랜드 ‘게인스보로’와 강덕현 작가의 그래픽 아트를 접목한 티셔츠 및 아트 패키지, 기장 특산물 브랜드 ‘씨드’와 이연서 작가의 동양화 작품을 입힌 미역·다시마 선물 세트다.이 상품은 각각 끄티 현대(커넥트현대 부산점)와 자체 판매 채널(smartstore.naver.com/wel...

    2025.10.17 11:24

  • ‘친일 작가 전시’ 논란에…한은, 상설전 조기 종료 결정
    ‘친일 작가 전시’ 논란에…한은, 상설전 조기 종료 결정

    한국은행이 친일 논란 작가 작품을 내건 상설 전시회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화폐박물관은 상설 전시회 ‘사유와 산책-이어진 길’ 전시 기간을 당초 내년 10월에서 올해 말까지로 10개월 앞당겨 종료한다. 남은 전시 기간에는 참여 작가의 약력에 친일 행적을 상세히 명시할 방침이다.이번 결정은 전시회가 국민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7일 “전시에 친일 논란 작가의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전시에는 김기창, 김인승, 심형구 등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지정한 인물들의 대표작이 걸려있다.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박영선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친일 미술 단체 등에서 활동하며 노골적인 친일 작품을 남겨 역사적으로 비판받은 작가들이다.한은은 이밖에도 김은호 등 친일 논란 작가 작품 수십 점을 소장하고 있...

    2025.10.17 08:08

  • “케데헌 덕분에 ‘까치호랑이’ 완판”···전통공예, 글로벌 문화열풍 타고 날다
    “케데헌 덕분에 ‘까치호랑이’ 완판”···전통공예, 글로벌 문화열풍 타고 날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인기 속 전주공예품전시관 매출 급증···민화 속 호랑이·나전 공예품 재조명전북 전주의 ‘까치호랑이’가 글로벌 문화열풍을 타고 세상 밖으로 나섰다.한때 전주공예품전시관 한쪽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던 목조각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세계적 인기를 타고 신혼부부의 품에 안긴 것이다.민화 속 길상(吉祥)의 상징이 21세기 대중문화와 만나 새로운 생명을 얻은 순간이다.16일 전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케데헌 인기가 절정이던 지난 6월 민속 목조각장인 김종연씨의 작품 ‘까치호랑이’ 한 쌍이 각각 195만원과 156만원에 판매됐다.전북 무형유산 보유자인 김 장인은 전통 민화 속 호랑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위협적이면서도 익살스럽고 정감 어린 표정을 새겨 넣었다.한때 전시용으로만 제작된 작품이었지만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더피’가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입점 3년 만에 ‘완판’이라는 뜻밖의 행운을...

    2025.10.16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