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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데헌 덕분에 ‘까치호랑이’ 완판”···전통공예, 글로벌 문화열풍 타고 날다
    “케데헌 덕분에 ‘까치호랑이’ 완판”···전통공예, 글로벌 문화열풍 타고 날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인기 속 전주공예품전시관 매출 급증···민화 속 호랑이·나전 공예품 재조명전북 전주의 ‘까치호랑이’가 글로벌 문화열풍을 타고 세상 밖으로 나섰다.한때 전주공예품전시관 한쪽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던 목조각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세계적 인기를 타고 신혼부부의 품에 안긴 것이다.민화 속 길상(吉祥)의 상징이 21세기 대중문화와 만나 새로운 생명을 얻은 순간이다.16일 전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케데헌 인기가 절정이던 지난 6월 민속 목조각장인 김종연씨의 작품 ‘까치호랑이’ 한 쌍이 각각 195만원과 156만원에 판매됐다.전북 무형유산 보유자인 김 장인은 전통 민화 속 호랑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위협적이면서도 익살스럽고 정감 어린 표정을 새겨 넣었다.한때 전시용으로만 제작된 작품이었지만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더피’가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입점 3년 만에 ‘완판’이라는 뜻밖의 행운을...

    2025.10.16 10:49

  • 시대를 앞선 여성 여행자, 나혜석과 천경자를 보다 [플랫]
    시대를 앞선 여성 여행자, 나혜석과 천경자를 보다 [플랫]

    나혜석(1846~1948), 그리고 천경자(1924~2015). 둘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여성 화가이자 여행자였다. 당대 여성들보다 한 발 앞선 모습으로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 두 작가의 작품을 각각 조명하는 전시가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었다.천경자 채색화 모은 ‘내 슬픈 전설의 101페이지’서울 종로구 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내 슬픈 전설의 101페이지’는 천경자의 작고 10주기를 맞아 열리는 전시로, 그의 채색화 80여점을 한데 모았다. 천경자는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1977)와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1976) 등 자신의 나이를 쪽수에 빗댄 작품을 남겼다. 전시 제목은 올해가 천경자가 탄생한 지 101년째가 되는 해임을 상기시키며 그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미인도’가 위작이라는 천경자의 문제 제기로 1991년 시작된 논란은 지금까지도 진행중이다. 지난달 전시 개막을 앞두고도 천경자의 유족이...

    2025.10.14 14:50

  • 제주 이중섭거리 ‘서귀포 관광극장’, 철거만이 정답일까
    제주 이중섭거리 ‘서귀포 관광극장’, 철거만이 정답일까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거리는 소품가게가 즐비한 관광명소다. 거리 한편에 있는 ‘서귀포 관광극장’ 건물은 단연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아직도 소박한 극장 간판이 걸린 이 2층 짜리 폐건물은 시간 여행을 온 듯 반세기가 넘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있다.지역 명물로 자리잡은 서귀포 관광극장은 현재 철거문제를 놓고 찬반의견이 대립 중이다. 서귀포시는 붕괴 위험을 이유로 철거를 추진 중이지만, 지역 사회와 시민단체 등은 건물을 보존해 계승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1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 극장은 1960년 준공 후 1963년부터 상영을 시작했다. 서귀포시에 생긴 첫 극장이다.극장은 상영 외에도 초등학교 발표회, 웅변대회, 대중가수·악극단 공연 등을 하는 문화 중심지 역할을 했다. 관객이 줄며 1999년 폐업한 후 한동안 폐건물로 방치됐다. 2015년부터 시가 임대해 지붕이 무너져 없는 극장 구조를 그대로 살려 야외극장으로 활용했다. 시는 2023년 12월 건물과 ...

    2025.10.14 14:40

  • 우연 또는 필연, 그리고 인연…강운구 작가 사진전[카메라 워크 K]
    우연 또는 필연, 그리고 인연…강운구 작가 사진전[카메라 워크 K]

    우연 또는 필연.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삶의 매커니즘. 지금의 내가 나로 존재하는 이유는 우연의 연속이었을까? 아니면 보이지 않는 신 혹은 시스템이 만들어낸 필연이었을까? 사진가 강운구는 31년 전에 이런 고민을 했던 것일까? 결정적인 순간이란 우연히 찾아 오는 것일까? 아니면 우연한 순간을 낚아챘기에 필연인 것일까?부산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강운구의 <우연 또는 필연>은 31년 전 그의 첫 개인전을 다시 펼쳐 보이는 사진전이다. 동명의 사진집도 재출간됐다. 원작이 어두운 암실에서 완성된 젤라틴 실버 프린트였다면, 컴퓨터 프로그램 ‘라이트룸’으로 되살린 디지털 프린트를 더한 130여 점이 미술관에 걸렸다. 여든 중반에 접어든 작가의 사진집들도 관람할 수 있다.정확히 말하자면 앤솔로지다. 원로 사진가의 작품들을 꽃다발처럼 포장한 전시. 하여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마을 삼부작’도 <우연과 필연>이라는 앤솔로지에 포함됐다. 황골, 용대...

    2025.10.08 11:17

  • ‘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추석 연휴, 대구간송미술관이 ‘광복 80주년 기획전’서 손꼽은 작품 5점
    ‘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추석 연휴, 대구간송미술관이 ‘광복 80주년 기획전’서 손꼽은 작품 5점

    대구권 대표 문화시설과 자리잡은 대구간송미술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최근 기획전을 시작했다. 지난달 23일 개막한 ‘삼청도도-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를 찾는 발길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대구간송미술관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일제강점기 등 암울한 시기에도 꺾이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적 힘을 삼청(三淸)을 통해 새롭게 되새기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삼청은 군자가 가져야 할 태도와 마음을 나타내는 식물인 매화·대나무·난초를 의미한다. 기획전에서는 관련 작품 35건, 100점을 4부로 나눠 선보인다.특히 왕실 출신의 문인화가인 탄은 이정(李霆·1554~1626)의 그림과 시를 함께 엮은 시화첩 <삼청첩> 56면 전면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삼청첩은 화법과 서법의 예술적 조화를 인정받아 2018년 보물로 지정됐다. 또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문인화가 이인상, 대구 출신 독립운동가 김진만 등의 작품들도...

    2025.10.05 15:45

  • 추석 연휴 부산현대미술관 야외정원서 독서 겸 휴식
    추석 연휴 부산현대미술관 야외정원서 독서 겸 휴식

    부산현대미술관은 추석 연휴 전시와 함께 야외 독서 행사와 가족 참여형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3~9일 오전 10시~오후 5시 미술관 야외정원에서 ‘책그림섬 소풍’을 운영한다.‘책그림섬 소풍’은 을숙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서 관람객이 빈백(소파)과 파라솔에 앉아 자연을 느끼며 편안히 머물 수 있는 야외 행사이다. 누구나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도시락이나 간단한 간식을 가져와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다.3~4일 미술관 창작실과 야외에서 신혜우 작가와 함께하는 가족 참여 워크숍 ‘그린 랩: 작은 잎, 섬세한 시선’이 진행된다. 초등학교 2학년 이상 가족이 대상이다. 을숙도의 식물을 직접 관찰하며 잎맥·형태·결 등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밀화 작품을 완성한다.5일은 유료전시인 ‘힐마 아프 클린트: 적절한 소환’을 부산시민에 한해 무료 개방한다. 10월 5일은 ‘부산시민의 날’로 임진왜란 부산대첩 승전일을...

    2025.10.03 13:04

  • “추석 연휴 부산 다대포는 미술 전시장”···2025바다미술제
    “추석 연휴 부산 다대포는 미술 전시장”···2025바다미술제

    9월 26일 개막한 2025바다미술제가 추석 연휴에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를 선보인다.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다대포해수욕장과 고우니 생태길, 몰운대 해안산책로, 옛 다대소각장, 옛 몰운커피숍 등 다대포 일원에서 바다미술제를 열고 있다.전시 주제는 ‘언더커런츠: 물 위를 걷는 물결들’로 17개국 작가 38명의 작품 46점을 전시하고 있다. 11월 2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비엔날레조직위는 9일까지 전문 해설사가 설명하는 전시해설 행사 ‘숨은 물결 따라 걷기: 아트 & 네이처’를 진행한다. 모래, 바람, 파도의 리듬 속에 스며든 작품을 따라 걸으며 다대포 해변의 살아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오전 11시, 오후 1·3·5시 등 하루 4회 운영한다. 다대포해수욕장 내 종합안내소에서 출발한다.낙동강 하구에서는 씨앗을 모아 만들 오미자 작가의 ‘공굴리기’ 작품을 함께 굴려보는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8일 오후 2·3·5...

    2025.10.03 11:17

  • 시간이 멈춘 듯, 나를 잊는 시간…예술 속으로 여행 떠나볼까
    시간이 멈춘 듯, 나를 잊는 시간…예술 속으로 여행 떠나볼까

    유명 작가들 대형 회고전 눈길 시대별 한국미술 재조명 기회도무더위가 꺾이며 찾아온 추석 연휴는 전시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시기다. 프리즈·키아프 서울을 계기로 열렸던 대형 전시들이 아직 계속되고 있어 시대를 넘나드는 작품들을 비교하며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물방울 작가’ 김창열의 최대 규모 회고전 ‘김창열’을 열고 있다. 물방울 연작 이전의 1950~1960년대 작업부터 물방울이 시행착오를 거쳐 1970년대에 이르러 정립되는 과정, ‘못 그린 물방울이 많다’는 말을 남겼음에도 김창열이 2021년 작고 전까지 천착했던 물방울 그림에 이르기까지 120여점을 볼 수 있다. 유리로 만든 물방울 모양 설치 작업 ‘Ceremony’(1993·재제작)가 1950~1960년대 김창열의 그림을 반사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김영은, 임영주, 김지평, 언메이크랩 등 현대미술 작가 4팀의 ‘올해의 작가상 2025’ 전시는 각각 다양한 매체...

    2025.10.03 09:00

  • ‘윤석열 풍자’ 미술작품 결국 철거···“정치에 훼손된 예술” 전시거부 확산 움직임
    ‘윤석열 풍자’ 미술작품 결국 철거···“정치에 훼손된 예술” 전시거부 확산 움직임

    최근 대구 기초단체가 관리 중인 전시관에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풍자하는 내용의 미술 작품을 전시했다가 폐쇄(경향신문 9월26일자 11면 보도)된 것과 관련, 결국 해당 작품들이 모두 철거됐다.3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지난 24일부터 진행 중인 ‘내일을 여는 미술, 대구 미술, 시대정신에 대답하라’ 특별기획전시장 1전시실에 걸렸던 작가 A씨(69)의 작품 3점이 지난 27일 모두 내려졌다. 당초 A씨 등 작가 19명이 다음 달 2일까지 3개 전시실에서 총 5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었다.중구 산하기관인 봉산문화회관은 전시 첫 날부터 A씨의 작품들을 ‘정치적’이라며 문제 삼았다. 류규하 중구청장의 지시로 1전시실 자체가 폐쇄됐다. 이에 전시를 주최한 대경미술연구원은 회관측의 결정에 반발하며 작품 철거를 거부했다.이후 대경미술연구원은 주말 사이 회의를 열어 논란거리로 지목된 작품들을 내리기로 정했다. 1전시실에 내걸린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2025.09.30 15:43

  • “실물이야? 그림이야?” 자연 풀숲서 최은희 작가 회화전
    “실물이야? 그림이야?” 자연 풀숲서 최은희 작가 회화전

    보고·만지고·느끼는 전시회풀숲에 꽃 그림과 풀 그림을 배치한 이색적인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보고 느끼는 감상이 아니라 보고, 만지고. 느끼는 감상이다.25일부터 부산 기장군 정관읍 두명리에서 열리고 있는 최은희 작가의 ‘랜드 오브 유토피아’ 전시회.전시 장소는 비닐하우스와 밭이 있는 농촌의 풀숲이다. 작가는 실제 농사를 짓는 밭 옆에 작품 13개를 설치했다.작품 소재는 튤립, 나리꽃, 금전수, 벵골고무나무, 무청, 청갓, 고춧잎, 그리고 이름 모를 식물 등 다양하다.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회화 감상의 틀을 깨고 예술과 자연, 작가와 관람객 간의 새로운 관계 구축을 시도한다. 벽에 걸린 회화를 감상하는 것에서 벗어나 손끝으로 질감을 느끼는 전시회이다. ‘회화 훼손’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작가는 리넨(아마포) 캔버스를 단순한 그림을 그리는 도화지가 아닌 생명이 자라는 ‘대지’와 ‘토양’으로 재해석한 시도라고 말한다.최 작가는 “캔버스를 씨앗이 뿌리를...

    2025.09.29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