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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붓 끝의 美학]이토록 생생한 이웃의 일상…전지적 ‘당사자’ 시점이니까
    [붓 끝의 美학]이토록 생생한 이웃의 일상…전지적 ‘당사자’ 시점이니까

    ‘서당’과 학비 고민, ‘타작’의 애달픈 백성 시대와 가장 가까이 호흡하며 고스란히스마트폰으로 저마다의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오늘날,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사진이 없던 수백년 전, 조선의 평범한 하루는 어떻게 기록되었을까?당시 길거리에서 붓을 들어 백성들의 삶을 화폭에 담아낸 이들이 있었다. 바로 풍속화가들이다. 이들이 남긴 그림은 200여년의 시간을 건너 오늘날 우리가 당시 사람들의 숨결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풍속화의 대가,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 1745~1806 이후)가 있었다. 김홍도의 풍속화에 대해 당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극찬했다. “(김홍도는) 세속의 풍속을 그리는 데 뛰어났다. 일상생활에서 늘 접하는 모든 것들과 길거리, 나루터, 주막, 점포, 시험장, 연희장 등 한번 붓을 대기만 하면 사람들이 모두 손뼉을 치며 기이하다고 외치지 않는 자가 없...

    2026.05.20 20:37

  • 63빌딩에 온 퐁피두, ‘큐비즘’으로 눈도장
    63빌딩에 온 퐁피두, ‘큐비즘’으로 눈도장

    내달 4일부터 개관전 ‘큐비스트’입체주의 탄생한 파리 중심으로피카소·브라크 등 화풍 탐색한국 미술에 끼친 영향도 조명서울 스카이라인의 상징이었던 여의도 63빌딩에 세계적 현대미술관인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가 들어선다. 미술관의 문을 여는 첫 전시는 ‘큐비즘’(입체주의)이다.퐁피두센터 한화는 미술관 개관전으로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을 오는 6월4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2023년 세계적 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를 한국에 유치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의 설계로 63빌딩 별관을 리모델링한 퐁피두센터 한화는 황금빛 늘씬한 본관과 대비되는 하얀 ‘빛의 상자’로 모습을 드러냈다.미술관의 방향성을 보여줄 첫 전시는 20세기 미술의 전환점이 된 큐비즘이다. 큐비즘이 탄생한 파리를 중심으로 1907년부터 1927년까지 20년의 시간을 8개 섹션으로 촘촘하게 나눴다. 대표작들을 따라가면 큐비즘의 변화...

    2026.05.19 20:38

  • 여의도 63빌딩에 퐁피두센터 문 연다…피카소·브라크 ‘큐비즘’으로 첫 전시
    여의도 63빌딩에 퐁피두센터 문 연다…피카소·브라크 ‘큐비즘’으로 첫 전시

    서울 스카이라인의 상징이었던 여의도 63빌딩에 세계적 현대미술관인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가 들어선다. 미술관의 문을 여는 첫 전시는 ‘큐비즘’(입체주의)이다.퐁피두센터 한화는 미술관 개관전으로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을 오는 6월4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2023년 세계적 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를 한국에 유치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의 설계로 63빌딩 별관을 리모델링한 퐁피두센터 한화는 황금빛의 늘씬한 본관과 대비되는 하얀 ‘빛의 상자’로 모습을 드러냈다.미술관의 방향성을 보여줄 첫 전시는 20세기 미술의 전환점이 된 큐비즘이다. 큐비즘이 탄생한 파리를 중심으로 1907년부터 1927년까지 20년의 시간을 8개 섹션으로 촘촘하게 나눴다. 대표작들을 따라가면 큐비즘의 변화가 한눈에 잡힌다. 파블로 피카소가 아프리카 미술의 영향을 드러낸 ‘여인의 흉상’(1907)에서 출발해, 형태가 해체되며 추상으로 나아가...

    2026.05.19 17:31

  • “아트워싱에 반대한다”···퐁피두센터 한화 개관 규탄하는 예술인들, 왜
    “아트워싱에 반대한다”···퐁피두센터 한화 개관 규탄하는 예술인들, 왜

    “집단학살 아트워싱에 반대한다. 예술은 폭력을 세탁하는 도구가 될 수 없다.”다음달 개관하는 ‘퐁피두센터 한화’를 두고 방산기업 한화의 ‘아트워싱’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검열에 반대하는 예술인 연대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퐁피두센터 한화 앞에서 “예술은 폭력을 세탁하는 도구가 될 수 없다”며 규탄 집회를 열었다.예술인 연대는 서울 퐁피두센터 한화의 개관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 등 전쟁 산업에 연루된 기업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이들 기업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집단학살과 폭력에 책임이 있는 이스라엘 주요 방산기업과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산업적 교류가 아니라 폭력에 대한 직간접적 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들은 성명을 통해 “재단을 통한 문화예술 후원이 이러한 기업의 폭력적 기반을 은폐하는 수단을 작동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전쟁 산업과 생태 파괴에 깊이 연루된 기업이 예술을 통해 공적 이미지를 재구성하려는 시도는 ‘아트워...

    2026.05.19 14:15

  • 식민·분단의 굴곡 지나온 한·일 80년…여전히 묻는다, 우린 어떻게 연대할 수 있나
    식민·분단의 굴곡 지나온 한·일 80년…여전히 묻는다, 우린 어떻게 연대할 수 있나

    1987년 일본 도쿄예대 대학원생 나카무라 마사토는 여행차 한국을 방문한다. 당시 고낙범, 이불, 최정화 등이 참여한 ‘뮤지엄(MUSEUM)’ 그룹전을 보게 된 그는 한국 작가들과 교류를 시작한다. 홍익대 대학원으로 온 그는 1992년 도쿄예대 동창이던 무라카미 다카시를 한국으로 초대해 서울의 클럽 오존에서 ‘나까무라와 무라까미전’을 개최했다. 당시 서울의 20~30대에게 일본 이름을 제시하고 불쾌한 이름에 동그라미를 쳐달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1위 나카무라, 2위 무라카미. 일제 순사를 연상시켰기 때문일까, 이들은 한국 체류 중 일본인 이름이 불쾌감을 주는 이유를 처음 알았다고 한다. 이 전시는 도쿄와 오사카로 이어지며 동시대 한·일 청년 작가들의 만남을 촉발하는 전환점이 되었다.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일 예술가들의 교류를 조망하는 전시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이 오는 9월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린다. 한·일 국교 ...

    2026.05.17 21:34

  •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 한일 미술 80년의 여정 ‘로드 무비’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 한일 미술 80년의 여정 ‘로드 무비’

    1987년 일본 도쿄예대 대학원생 나카무라 마사토는 여행차 한국을 방문한다. 당시 고낙범, 이불, 최정화 등이 참여한 ‘뮤지엄(MUSEUM)’ 그룹전을 보게 된 그는 한국 작가들과 교류를 시작한다. 홍익대 대학원으로 온 그는 1992년 도쿄예대 동창이던 무라카미 다카시를 한국으로 초대해 서울의 클럽 오존에서 ‘나까무라와 무라까미전’을 개최했다. 당시 이들은 서울의 20~30대를 대상으로 일본 이름을 보기로 제시하고 불쾌한 느낌이 드는 이름에 동그라미를 쳐달라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1위 나카무라, 2위 무라카미. 일제강점기 순사를 연상시켰기 때문일까, 이들은 일본인의 이름을 불쾌해하는 이유를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처음으로 인지했다고 한다. 이 전시는 도쿄, 오사카로 이어지며 동시대 한일 청년 작가들의 만남과 협업을 촉발하는 전환점이 되었다.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일 예술가들의 다층적인 만남과 교류를 조망하는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이 9월27일...

    2026.05.17 13:17

  •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클림트 명작 소장한 노이에갤러리 합병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클림트 명작 소장한 노이에갤러리 합병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작을 소장한 노이에 갤러리와 합친다.메트 미술관은 뉴욕 소재 노이에 갤러리와 2028년 합병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술관 발표에 따르면,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는 2028년 노이에 갤러리 소장품과 건물인 윌리엄 스타 밀러 하우스의 소유권이 메트로 넘어간다.에스티로더 그룹 상속자인 로널드 로더가 2001년 설립한 노이에 갤러리는 20세기 초 오스트리아와 독일 미술을 전문적으로 다뤄온 미술관이다. 클림트를 비롯해 에곤 실레, 오스카 코코슈카 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특히 영화 <우먼 인 골드>의 소재로도 유명한 클림트의 작품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1’(1907)을 소장하고 있다. 이 작품은 나치에 약탈당한 뒤 오스트리아 정부가 보유하고 있었지만, 원소유주 가문의 상속인 마리아 알트만이 오랜 법정 투쟁 끝에 2006년 반환받았다. 로더는 같은 해 이 작품을 당시 최고가인 1억3...

    2026.05.15 20:29

  • 독도 표기된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 경매로 나온다
    독도 표기된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 경매로 나온다

    독도가 표기된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이 5월 경매시장에 나온다.서울옥션은 오는 28일 서울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제192회 미술품 경매’에 근현대 미술과 고미술을 아우르는 145점이 출품된다고 14일 밝혔다. 총액은 낮은 추정가 기준 약 103억원이다.주요 출품작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이다. 이 작품은 목판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우산(于山)’, 즉 독도가 표기된 것이 특징이다. 18세기에 확립된 백리척(百里尺) 축척법을 바탕으로 1861년 김정호가 간행한 신유본을 필사한 것이다. 총 22첩의 분첩절첩식(分帖折疊式)으로 제작되어 휴대성이 뛰어나며, 모두 펼치면 가로 약 390㎝, 세로 약 685㎝에 이른다. 산맥과 물길, 10리마다 방점을 찍은 도로망 등을 정교하게 시각화하여 조선 후...

    2026.05.14 10:55

  • ‘부스비 폐지’로 관심 모은 ‘하이브 아트페어’ 21일 개막…“48개의 개별 전시”
    ‘부스비 폐지’로 관심 모은 ‘하이브 아트페어’ 21일 개막…“48개의 개별 전시”

    ‘부스비 폐지’라는 파격적 운영 정책으로 관심을 모은 하이브 아트페어가 오는 21일 개막한다.하이브 아트페어는 오는 21~24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리는 제1회 하이브 아트페어에 국내 36개, 해외 12개 총 48개 갤러리가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하이브 아트페어는 부스비 폐지로 관심을 모았다. 참여 화랑들에게서 받는 수천에서 억대 이상의 부스비가 페어 주최사의 주요 수입원인데 이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하이브 측은 애초 약 1800만원의 부스비를 고려했다가 이를 아예 없앴다. 대신 승객이 항공사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구매하듯이 추가 비용을 내고 갤러리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했다. 무료로 제공하던 초대권을 판매하고, 주최 측이 운영하던 라운지 프로그램도 각 갤러리가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기업들이 많은 마곡이라는 위치의 장점을 활용해 기업들과 갤러리의 ‘아트 콜라보’를 통한 수익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하이브(Hive)’는 육각형 벌집 구조...

    2026.05.12 15:10

  • ‘파격 전시’보다 더 강렬했던 ‘폐관 시위’···베니스비엔날레 휩쓴 ‘반전 파업’에 한국도 동참
    ‘파격 전시’보다 더 강렬했던 ‘폐관 시위’···베니스비엔날레 휩쓴 ‘반전 파업’에 한국도 동참

    지난 7일(현지시간),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자르디니 전시장의 주인공은 오스트리아관이었다. 전시장 주 출입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관람객 줄은 가장 길었다. 오후 4시, 건물 앞 크레인이 들어 올린 대형 종 몸통 안에 안전 장비만 걸친 나체의 공연자가 들어섰다. 그는 스스로 추가 돼 격렬히 종의 몸통을 두들겼고, 관람객들은 그 모습을 바삐 사진에 담았다.다음 날, 오스트리아관 앞은 텅 비어 있었다. 굳게 닫힌 전시관 문엔 “팀원들은 17개국 이상 다국적으로 구성됐습니다. 일부 팀원이 파업에 동참하기로 해서 오늘은 문을 닫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가자지구 전쟁과 미국·이란 전쟁을 일으킨 이스라엘의 비엔날레 참여에 항의하는 작가들과 노동자들이 이날 일시 파업에 돌입하면서 오스트리아관도 문을 닫은 것이다.하루 사이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 오스트리아관은 전쟁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는 베니스비엔날레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26.05.10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