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상문학상 대상에 최진영 작가 ‘홈 스위트 홈’

최민지 기자
소설 <홈 스위트 홈>으로 제46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최진영 작가가 27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수상작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소설 <홈 스위트 홈>으로 제46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최진영 작가가 27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수상작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46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최진영 작가의 단편 소설 ‘홈 스위트 홈’이 선정됐다.

주관사 문학사상은 27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상을 비롯한 수상작을 발표했다.

‘홈 스위트 홈’은 온전한 자신의 집을 갖지 못한 채 살아온 화자가 말기 암 진단을 받은 후 얻은 폐가를 자기만의 공간으로 고쳐살며 현재의 삶에 충실하려는 과정을 그려냈다.

심사위원회는 “인간의 삶이 집이라는 공간과 합쳐져 만들어 내는 기억의 심오한 의미를 존재론적으로 규명하고 있는 이 작품의 문학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2006년 등단한 최 작가는 <끝나지 않는 노래>,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이제야 언니에게>, <구의 증명>, <내가 되는 꿈> 등을 펴냈다.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우수작으로는 김기태의 ‘세상 모든 바다’, 박서련의 ‘나, 나, 마들렌’, 서성란의 ‘내가 아직 조금 남아 있을 때’, 이장욱의 ‘크로캅’, 최은미의 ‘그곳’ 등 5편이 뽑혔다. 작품집은 다음 달 출간된다. 대상 상금은 5000만원, 우수작 상금은 각 500만원이다.

이상문학상은 2020년 수상작의 저작권을 3년 간 출판사에 양도하게 하는 계약 조항으로 논란을 빚었다. 우수상 수상자인 김금희, 최은영, 이기호 작가가 이를 문제 삼아 수상을 거부하자 문학사상은 사과하고 계약 조항 내용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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